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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철학 대부 김형석 교수 '유일한상'

심사委 "철학으로 문화 발전 이끌어

시대의 등불처럼 많은 이들에 師表"





한국 철학계의 대부로 불리는 김형석(사진) 연세대 명예교수가 많은 사람의 사표(師表)가 될 인사의 업적을 기리는 ‘유일한상’을 수상했다.

유한양행은 13일 제12회 유일한상 수상자로 김 명예교수를 선정하고 상패와 상금 2억원을 수여했다.

김 명예교수는 1920년에 태어나 8·15 광복, 남북 분단과 한국전쟁 등 우리나라 현대사의 격변기를 겪으며 한국 사회가 겪는 문제점들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해 한국 철학계의 발전을 이끈 선구자로 평가받는다. 1947년 중앙중학교에서 처음 교편을 잡은 후 1985년 연세대 철학과 교수로 정년 퇴임하기까지 근 40년 동안 교육에 헌신했다.

수필 ‘영원과 사랑의 대화’ ‘고독이라는 병’ ‘인생, 소나무 숲이 있는 고향’ 등 철학적 고찰을 담은 베스트셀러 저술로도 유명하다. 지난해 수필집 ‘백년을 살아보니’를 펴내는 등 여전히 활발한 저술과 강연을 펼치며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1920년에 태어난 그는 어렸을 적 윤동주 시인과 함께 중학교를 다니고 안창호 선생으로부터 수학하는 등 대한민국 역사의 산증인으로도 잘 알려졌다.



유일한상 심사위원회는 “김 교수는 평생 학자와 교육자적 사명을 바탕으로 철학을 통해 한국의 교육과 문화 발전에 헌신해온 선각자이자 철학계의 아버지”라며 “그 정신은 시대의 등불처럼 많은 이에게 사표가 됐다”고 밝혔다.

이정희 유한양행 사장도 이날 시상식에서 “김 교수는 대한민국 1세대 철학자로 일생을 후학 양성에 힘써오면서 이웃과 사회를 위해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전파한 분”이라며 “앞으로도 유한양행은 창업주 유일한 박사의 정신과 뜻이 지속될 수 있도록 우리 사회의 모범이 되는 분들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일한상은 유한양행 창업주인 유일한 박사의 삶과 정신을 기리기 위해 1995년 만들어진 상이다. 2년마다 사회 여러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거둔 인사를 발굴해 시상하고 있다./서민준기자 morand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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