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탁금지법 등의 영향으로 설 선물세트 시장에서 수입산 비중이 커진 가운데 이마트가 지역 특산물을 내세워 차별화를 시도한다.
이마트는 올해 처음으로 ‘독도 새우 선물세트’를 선보이는 등 국산 지역 특산품 선물세트를 강화했다고 16일 말했다. 독도 새우 세트는 닭새우 750ｇ, 꽃새우 750ｇ으로 구성됐으며 급속냉동한 제품이다. 100세트 한정으로 선보이며 가격은 20만 원이다. 독도 새우는 포항과 울릉도, 독도에 이르는 동해안 일부 지역에서 서식하며 독도 주변에서 주로 어획된다. 이 지역 날씨가 험한 탓에 어획량이 적고 가격도 일반 국내산 흰다리새우보다 4~5배 비싸다.
이마트는 독도의 상징성을 강조하기 위해 선물세트에 태극기를 넣는 등 ‘애국심 마케팅’도 펼칠 방침이다.
이밖에 이마트는 ‘피코크 제주 흑한우 한마리 세트’, ‘국산의 힘 상주 한우 세트’, ‘개야도 재래김 세트’. ‘피코크 천안 100년의 향기 배 세트’ 등 특산물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이마트 관계자는 “국산 선물세트가 명절의 의미에 더욱 부합한데다 지역성을 담은 희귀 선물세트에 대한 선호도도 높다”고 말했다. /김희원기자 heew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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