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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 英총리 17일 연설서 '하드 브렉시트' 계획 밝힐 듯

파운드화 급락 등 시장충격 우려돼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17일(현지시간) 예정된 연설에서 하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Brexit)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메이 총리는 브렉시트 협상에서 영국이 EU 자유시장을 떠날 것을 시사할 것으로 예상돼 시장의 후폭풍이 우려된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AP연합뉴스




이날 블룸버그는 메이 총리가 17일 런던 랭커스터 하우스에서 예정된 연설에서 브렉시트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메이 총리가 브렉시트 협상과 관련해 공식 석상에서 발언하는 것은 6개월 만에 처음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메이 총리가 영국이 EU 단일시장을 떠나는 ‘하드 브렉시트’를 시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블룸버그와 인터뷰한 레이 애트릴 호주국립은행(NAB) 환율 전략 글로벌 공동 대표는 “소프트 대 하드 브렉시트 논쟁은 더는 무의미하다”며 “이제 중요한 것은 하드 브렉시트가 얼마나 빨리 오느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메이 총리 연설을 앞두고 영국 파운드화 가치는 급락했다. 16일 영국 외환시장에서 파운드화는 미국 달러화에 대해 장중 한때 1.1986달러까지 떨어지면서 1.20달러가 무너졌다. 1.20달러가 무너진 것은 지난해 10월7일 이후 처음이다. 그 이전에 파운드화가 마지막으로 1.20달러를 밑돌았던 시기는 1985년이다.



한편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의 마크 카니 총재는 이날 런던정경대(LSE) 경영대학원 연설에서 ‘매파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영국 경제 회복세를 지탱해온 소비지출이 올해 새로운 역풍에 직면하게 됐다”며 “기준금리는 내려가는 것은 물론 올라갈 수도 있다. 물가상승률 목표는 2%이기 때문에 영란은행이 용인할 수 있는 인플레이션 정도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파운드화 약세로 물가가 계속 오르면 금리를 인상할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다. 그러나 카니 총재의 ‘매파’적 발언에도 외환시장에서는 파운드화 매도세가 멈추지 않았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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