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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중구 ‘서해대로’ 수도권에서 날림먼지 가장 심각한 곳 ‘오명’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치인 50㎍/㎥ 무려 21.8배나 초과

인천항을 끼고 있는 인천시 중구 항동 서해대로의 날림먼지 평균 농도가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서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곳에서 날리는 미세먼지 농도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인체에 유해하다고 보는 기준치인 50㎍/㎥를 무려 21.8배 초과한 1,091.4㎍/㎥로 조사됐다.

그 다음으로는 미사강변도시 등 대규모 택지개발 공사가 한창인 경기 하남시 조정대로가 날림먼지 평균 농도 1,082㎍/㎥를 기록해 뒤를 이었다.

환경부는 한국환경공단이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수도권 4차선 이상 도로를 대상으로 날림먼지 오염도를 측정해 분석한 ‘도로 먼지지도’를 17일 공개했다.

도로 날림먼지는 도로 위에 쌓인 각종 오염물질이 차량이 지나면서 다시 날리는 미세먼지다. 날림먼지는 입자 크기가 10㎛ 이하인 미세먼지(PM10)와 2.5㎍/㎥ 이하인 초미세먼지가 섞여 있어 사람이 흡입해 인체에 침투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한국환경공단이 옹진군을 제외한 인천 9개 군·구의 4차선 이상 149개 도로(총 422.9㎞)를 이동측정차량을 이용해 평균 10차례씩 조사한 결과 도로 날림먼지 평균 농도는 87.3㎍/㎥로 나타났다.



대기 중 미세먼지 농도가 81~150㎍/㎥일 경우 ‘나쁨’ 수준으로 예보하고 있으며 인천 지역 도로 주변은 연중 ‘나쁨’ 수준인 셈이다.

반면 경기도의 4차선 이상 도로 날림먼지 평균 농도는 60.6㎍/㎥, 서울 지역 도로는 41.4㎍/㎥로 ‘보통’(31~80㎍/㎥)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미세먼지 오염도가 심각하다고 판단하는 기준인 평균 농도 200㎍/㎥를 초과한 횟수도 지난해 인천이 117회로 가장 많고 경기도 107회, 서울 65회 등이었다.

한국환경공단 관계자는 “인천 서해대로는 인근 제2외곽순환도로 공사 현장에서 유입된 오염물이 도로에 쌓이고 인천항 물류단지를 이용하는 대형 차량 통행량이 많아 날림먼지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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