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18일 “우리(국민의당)하고 거리가 멀어지고 있다. (반 전 총장과의 연대는) 거의 문 닫았다”며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의 연대 가능성을 일축했다.
박 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반 전 총장이) 그랜드플랜을 내놓지 않고 있기 때문에 뭐라고 평가하긴 어렵지만, 현재까지의 여러 가지를 보더라도 국민의당과는 함께 할 수 없을 정도로 멀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표는 “반 전 총장은 대통령이 되면 나라를 어떻게 운영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놓아야 하는데, 그러한 것도 없다”며 “그 분과 현재 활동하고 있는 인사들은 거의 다 실패한 정권 인사들”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 ‘국가 원수이기 때문에 전화 드리겠다’, 전화 내용도 ‘잘 대처하시길 바란다’ 이런 얘기들은 현재 촛불민심과 탄핵을 의결한 국회를 무시하는 것”이라면서 “우리는 이러한 검증과정에서 보면 정체성이나 위기관리 능력이나 언행이나, 그 분을 둘러싸고 있는 인사들이 우리 국민의당의 정강정책이나 정체성과 멀어지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반 전 총장과 연대 가능성이 있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여지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 분 말씀으로 보면 어려워지고 있다”며, 재차 묻자 “거의 문을 닫았다”고 답했다.
한편 박 대표는 손학규 전 민주당 상임고문과 정운찬 전 국무총리와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당내 인사들도 그렇고, 특히 안철수 전 대표도 정체성이나 여러 가지 검증을 보더라도 적합한 인사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세영인턴기자 sylee230@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