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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랜드’ 아카데미 역대 최다 14개 후보 올라…‘벤허’·‘타이타닉’·‘반지의 제왕’ 11개 수상 기록 넘어설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7개 부문을 휩쓴 ‘라라랜드’가 아카데미시상식에서도 13개 부문에서 14개의 후보를 배출했다.

미국 아카데미 협회는 24일 오전(이하 현지시각 기준)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월 26일 개최될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를 발표했다.

제89회 아카데미시상식에서 13개 부문 14개 후보를 배출한 다미엔 차젤레 감독의 ‘라라랜드’ / 사진제공 = 판시네마




‘아카데미의 전초전’으로 불리는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뮤지컬·코미디 부문 작품상과 남녀주연상(라이언 고슬링, 엠마 스톤), 감독상, 각본상, 음악상, 주제가상 등 역대 최다인 7개 부문을 휩쓸었던 ‘라라랜드’는 아카데미시상식에서도 작품상을 비롯해 14개 후보를 배출해 눈길을 끌었다.

‘라라랜드’는 작품상과 감독상(다미엔 차젤레)은 물론 남우주연상(라이언 고슬링), 여우주연상(엠마 스톤), 각본상, 촬영상, 편집상, 음악상, 음향상, 음향효과상, 의상상, 미술상, 주제가상 등 13개 부문에서 후보를 배출했다. 특히 주제가상에서는 ‘Audition (The Fools Who Dream)’(오디션)과 ‘City Of Stars(시티 오브 스타즈)’ 등 두 곡이 후보에 오르며 13개 부문에서 14개의 후보를 배출했다. 이는 ‘이브의 모든 것’과 ‘타이타닉’이 기록한 역대 최다 후보와 타이기록이다.

‘라라랜드’는 14개의 후보 배출로 최대 13개의 수상을 바라볼 수 있게 되면서 ‘벤허’와 ‘타이타닉’, ‘반지의 제왕 : 왕의 귀환’이 기록한 역대 최다 수상기록인 11개에 도전하게 됐다. 또한 작품상, 감독상, 남녀주연상, 각본상 등 ‘그랜드슬램’ 혹은 ‘빅 파이브(Big Five)’로 불리는 주요 5개 부문에 모두 후보로 이름을 올리면서 ‘어느 날 밤에 생긴 일’,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양들의 침묵’에 이어 역대 네 번째로 ‘빅 파이브’ 수상을 노리게 됐다.

작품상 후보에는 ‘라라랜드’ 외에도 드니 빌뇌브 감독의 ‘컨택트’, 멜 깁슨 감독의 ‘핵소 고시’, 데오도르 멜피 감독의 ‘히든 피겨스’, 데이빗 맥킨지 감독의 ‘로스트 인 더스트’, 덴젤 워싱턴 감독의 ‘펜스’, 가스 데이비스 감독의 ‘라이언’, 케네스 로너건 감독의 ‘맨체스터 바이 더 씨’, 배리 젠킨스 감독의 ‘문라이트’ 등 아홉 편이 후보에 올랐다.

제89회 아카데미시상식에서 8개 부문 후보에 오른 배리 젠킨스 감독 ‘문라이트’와 6개 부문 후보에 오른 멜 깁슨 감독 ‘핵소 고지’ / 사진제공 = CGV 아트하우스, 판시네마




남우주연상 후보에는 ‘맨체스터 바이 더 씨’의 케이시 애플렉, ‘핵소 고지’의 앤드류 가필드, ‘라라랜드’의 라이언 고슬링, ‘캡틴 판타스틱’의 비고 모르텐슨, ‘펜스’에서 연출과 주연을 겸한 덴젤 워싱턴 등 다섯 명이 올랐고, 여우주연상 후보에는 ‘엘르’의 이자벨 위페르, ‘러빙’의 루스 네가, ‘재키’의 나탈리 포트만, ‘라라랜드’의 엠마 스톤, ‘플로렌스’의 메릴 스트립 등 다섯 명이 후보에 올랐다.

‘라라랜드’가 14개 부문 후보에 오른 가운데, 골든글로브 시상식 드라마 부문 작품상을 수상한 ‘문라이트’와 드니 빌뇌브 감독의 ‘컨택트’가 8개 부문 후보로 뒤를 이었고, 명배우 멜 깁슨이 연출을 맡은 전쟁영화 ‘핵소 고지’도 6개 부문 후보로 선전을 펼쳤다.

이번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주목할 기록은 멜 깁슨이 연출한 ‘핵소 고지’와 덴젤 워싱턴이 연출한 ‘펜스’ 등 유명 배우가 연출한 영화가 두 편이나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는 점이다. 특히 멜 깁슨은 1996년 ‘브레이브 하트’로 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한 이후 21년 만에 두 번째 오스카 트로피에 도전하게 됐다.

아카데미가 사랑과 존경을 바치는 여배우 메릴 스트립의 기록도 무시할 수 없다. 메릴 스트립은 ‘플로렌스’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며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만 17번이나 지명되는 대기록을 세웠다. 메릴 스트립은 1981년 ‘프랑스 중위의 여자’로 처음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이후 16번 후보에 지명되며 ‘소피의 선택’과 ‘철의 여인’으로 두 차례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17번째 후보 지명작인 ‘플로렌스’로 세 번째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노린다. 메릴 스트립은 여우조연상 후보에도 총 네 차례 후보에 올라 ‘크레이머 대 크레이머’로 여우조연상을 한 차례 수상한 바 있다.

/원호성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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