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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최대 75만 시민 모여 "3월초 탄핵심판해야"

특검의 대통령 대면조사 무산

탄핵기각설 돌자 위기의식 커져

올들어 열린 촛불집회 중 최대

퇴진행동 "박근혜 없는 봄을 맞자"

1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촉구 촛불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손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올 들어 촛불집회 중 최대 규모인 75만개의 촛불이 광화문 광장에 켜졌다.

지난주 박근혜 대통령의 대면조사가 무산된데다, 일각에서 ‘탄핵심판 기각설’이 나오자 위기의식이 커진 시민들이 영하의 날씨에도 거리로 다시 쏟아져 나온 것이다. 특히 3월 초로 예상되고 있는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을 앞두고 최근 탄핵반대 집회가 잇달아 열리면서 여론전 양상이 벌어지자 올 들어 주춤했던 촛불이 다시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박근혜정권퇴진행동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1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천만촛불 명령이다 2월 탄핵·특검연장, 박근혜·황교안 즉각퇴진 신속탄핵 촉구 15차 범국민행동’을 열었다. 퇴진행동은 이날 집회에 서울 광화문광장 75만명을 비롯해 전국에서 80만명 이상이 참여했다고 집계했다.

퇴진행동은 “국민은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조속히 인용할 것과 특검이 지금보다 더 진실을 향해 거침없이 걸어갈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2월에 총집중해 박근혜 없는 봄을 만들자”고 호소했다. 퇴진행동은 동력을 재결집해 오는 18일 대규모 집회를, 25일에는 서울 집중집회를 열겠다고 발표했다.



연단에 오른 오지원 변호사는 “우리는 지난 100일간 아이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헌법을 지키기 위해 박근혜 대통령의 폐습과 불의를 타파하기 위해 촛불을 들었다”면서 “하지만 특검연장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헛수고가 된다”고 주장했다. 촛불집회에서 만난 한 직장인은 “특검에서 조사를 받겠다던 대통령이 결국 약속을 어기고 시간만 끌고 있어 답답한 마음에 집회에 한 달 만에 나왔다”며 “헌법재판소는 3월 초까지 결정을 내리고, 대통령 조사를 위해서라도 특검은 연장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지난주 탄핵심판 기각설이 정치권에서 나온 것을 의식한 듯 야권 인사들도 대거 참여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이재명 성남시장을 비롯해 추미애 대표, 우상호 원내대표 등이 집회에 합류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전날 소속 의원들에게 이날 촛불집회에 참가할 것을 공지하기도 했다.

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7시20분께 소등행사에서 정월대보름을 맞아 ‘퇴진’이라고 적은 풍선을 하늘로 띄우는 ‘퇴진 보름달’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본집회를 마무리한 뒤 행진을 진행했다. 이전 집회에서는 청와대, 헌법재판소 등으로 행진대열을 나눴지만 이날은 청와대 방향 1차 행진 후 모든 대열이 헌재 쪽으로 집중했다.

/이두형기자 mcdjr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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