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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채무위기 돌파구…“채권단, 3차 구제금융 재개협상 복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재무장관들이 그리스의 채무 위기 해결을 위한 돌파구를 마련했다.

2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브뤼셀에서 열린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 회의에서 채권단 감독 기관이 내주 그리스에 복귀해 3차 구제금융 추가 집행을 위한 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예룬 데이셀블룸 유로그룹 의장은 “(채권단) 실무진이 곧 그리스를 방문해 그리스 당국과 추가 구조 개혁안에 대한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데이셀블룸 의장은 이와 함께 이날 회의에서 그리스 구제금융 관련 정책의 기조를 긴축에서 근본적인 개혁으로 이동하는 데에도 의견 통일이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이번 합의는 그리스 측이 국제 채권단의 갈등으로 교착 상태에 빠진 3차 구제금융 집행 협상을 진전시키기 위해 국제통화기금(IMF)이 요구한 세금 징수 시스템 개혁, 연금 삭감, 노동 시장 개편 등 추가 개혁안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함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회의 관계자는 유클리드 차칼로토스 그리스 재무장관이 그리스가 2018년부터 국내총생산(GDP)의 3.5%의 재정흑자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충족하지 못할 경우 이듬 해부터 연금 삭감, 조세 기반 확대 등을 골자로 한 추가 개혁안을 시행하는데 동의했다고 전했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도 “채권단은 공동의 입장을 취하고 있으며 실무단이 기술적인 임무를 위해 아테네로 돌아갈 분위기가 무르익었다는 원칙을 전제로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해 그리스 3차 구제금융 분할금 집행을 위한 돌파구가 마련됐음을 시사했다.



앞서 독일 주간지 슈피겔은 IMF가 유럽의 기대치인 160억 유로에는 크게 못 미치지만 50억 유로의 금액을 그리스 3차 구제금융에 출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그리스는 오는 7월 유럽중앙은행(ECB)에 70억 유로의 채무를 상환해야 해 추가 구제금융 분할금을 채권단으로부터 받지 않으면 디폴트를 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김희원기자 heew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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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로그룹 회의에서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재무장관들이 그리스 위기 해결을 위한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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