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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해외 순자산 320조원 돌파 ‘사상 최대’…3년 연속 늘어

대외금융자산 1조2,397억달러·대외부채 9,612억달러

2014년 대외순자산 채권국 전환 이후 규모 지속 증가

한국,해외 증권·채권 투자 늘고 파생상품 투자는 줄어





우리나라가 해외에 진 빚을 다 갚고도 남은 해외 금융자산이 320조원을 넘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 2014년 우리나라는 해외에 빚보다 자산이 많은 순대외채권국으로 전환한 후 3년 연속 해외 자산이 증가하고 있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말 국제투자대조표(잠점)’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외금융자산은 1조2,397억달러(약 1,438조원·2016년 평균환율 1,160원)를 기록했다. 국제투자대조표는 우리나라의 해외 금융자산과 금융부채의 잔액을 보여주는 통계다.

대외금융자산은 우리나라가 해외에 직접투자한 금액과 주식과 채권 등 증권투자액, 파생상품, 현금·예금, 준비자산(외환보유액) 등을 합친 수치다. 반대로 대외금융부채는 해외투자자가 국내 금융자산에 투자한 금액을 말한다. 우리나라 대외금융자산에서 대외금융부채를 뺀 금액이 순대외금융자산이 된다.

지난해 순대외금융자산은 2,785억달러(약 323조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해외투자자가 국내 금융자산에 투자한 금액(대외금융부채)을 우리가 가진 대외금융자산으로 다 갚고도 약 2,785억 달러가 남는다는 얘기다. 우리나라는 대외금융부채보다 자산이 많은 순대외채권국으로 지난 2014년(842억달러) 전환한 후 올해까지 3년 연속 순대외자산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대외금융자산은 958억달러 증가했다. 해외직접투자(202억원)와 증권투자(주식·채권) 673억달러가 크게 늘었다. 반면 파생금융상품 투자는 72억달러 감소했다. 외환보유액을 의미하는 준비자산은 3,711억달러(약 430조원)로 전년 대비 31억달러 증가했다.



외국인이 국내에 투자한 대외금융부채는 9,612억달러로 2015년에 비해 217억달러 늘었다. 이는 외국인이 우리나라 주식 등에 투자한 지분증권액이 3,842억달러로 전년보다 401억달러 증가한 것에 영향을 받았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외국인이 국내 주식에 투자한 금액이 늘었고 주식시장에서 보유한 주식의 평가액이 늘어나면서 지분증권 규모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순대외채권은 4,034억달러(약 468조원)으로 2015년보다 789억달러 늘었다. 대외채권과 대외채무는 대외금융자산 또는 부채에서 지분투자와 지분증권, 파생금융상품 등을 제외한 금액을 말한다. 순대외채권은 대외채권에서 대외채무를 뺀 금액이다. 지난해 말 대외채권은 638억달러 늘어난 7,843억달러, 대외채무는 151억달러 줄어든 3,809억달러다.

지난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 지원을 받은 외환위기의 주범인 단기외채의 비율은 2015년과 동일한 수준을 보였다. 지난해 말 현대 준비자산(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중은 28.3%다. 단기외채 비중은 2013년(32.3%)과 2014년(32.0%)에는 30%를 웃돌았다. 다만 대외채무 가운데 단기외채 비중은 27.6%로 전년대비 1.3%포인트 늘었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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