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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통합공항 '기부대양여' 방식 추진 땐 적자 해소방안 먼저 마련해야"

한병홍 LH 대구경북지역본부장

"사업자 자금력 있어야 이전 순항"

한병홍 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구경북본부장




“현재 본사와 함께 대구 통합공항 이전 사업에 대한 합리적 참여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다만 ‘기부대양여’로 발생할 대규모 적자에 대한 해소 방안 마련이 선행돼야 합니다.”

한병홍 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구경북지역본부장(52·사진)은 22일 “국가 정책 사업을 수행하는 공기업으로서 당연히 대구 통합공항 이전 사업에 대한 책임과 의지를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국방부가 대구 통합공항 예비 이전 후보지를 경북 군위군 우보면, 의성군 비안면·군위군 소보면 2곳으로 압축함에 따라 이제 대규모 통합공항 이전 프로젝트를 누가 맡을 것인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통합공항 이전은 군공항인 K-2 기지를 옮기는 곳에 미리 필요한 모든 시설을 지어준 뒤 기존 K-2기지 터를 개발한 이익금으로 이전비용을 충당하는 이른바 ‘기부대양여’ 방식으로 추진된다. 따라서 통합공항 이전 사업자는 군 시설 건립 등에 투입되는 수조원의 사업비를 이전 대상지를 확정하는 시점에 맞춰 확보할 수 있는 자금력을 갖춰야 한다.

한 본부장은 “현재 대구시와 함께 법률 개정 등 제도 개선, 국가재정 투입, 앵커시설 유치, 수익 확보 연계 사업 등 사업 성공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용역을 통해 제시될 ‘종전부지 및 주변 연계 개발구상’을 참고해 사업추진계획을 최종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한 본부장은 지난달 취임 후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한 주택용지 등 사업 후보지 확보에도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LH 대구경북본부는 이와 함께 올해 토지 93만4,000㎡(4,310억원), 주택 1,586가구(1,152억원)를 지역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 같은 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해 부장급 직원 21명과 ‘책임경영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단위 부장이 권한과 책임을 갖고 과제별 이행 성과를 책임지는 체제를 확립하기 위한 것으로 LH의 전국 지역본부 가운데 처음으로 시행하는 것이다.

한 본부장은 “올해 판매 예정인 토지는 산업·연구·클러스터 용지 등 분양성이 높지 않은 용지가 대부분이어서 목표 달성이 쉽지 않겠지만 지역 발전의 기초체력이 되는 중요한 토지인 만큼 기업·연구소 유치 등을 통해 판매를 극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 본부장은 “주거환경 개선 사업이 진행 중인 영천 문외지구와 대구 노원지구 등을 차질없이 관리하고 정비구역 지정 후 장기간 지연되고 있는 지구 등 공공의 역할이 필요한 정비 사업에 대한 참여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대구=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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