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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출마하고 보수 단일화 땐 反文구도 만들어

[범여권의 3대 변수]

■黃대행 출마여부..탄핵 인용 땐 대선판 뛰어들 듯

■단일화...국민의당·한국당·바른정당 3당 단일화는 힘들어

■탄핵 인용 땐 보수층 결집...여권 "탄핵 결정되면 지지율 반등"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정권 재창출을 위한 보수진영의 물밑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현재 대선 구도는 야권이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범여권은 탄핵 판결 이후 몇 가지 외부 변수가 맞물리면 판도가 일시에 요동칠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다. 보수·우파의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위한 3대 변수를 정리해 봤다.

◇黃대행 출마할까=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15% 안팎의 꾸준한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을 통틀어 범여권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수치다. 이 때문에 정치권에서는 헌재의 탄핵 인용 판결이 나오면 곧바로 황 대행이 대선에 뛰어드는 시나리오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여권 관계자는 “여론조사 수치에 반영된 지지층의 요구를 황 대행이 결코 거부할 수 없을 것”이라며 “일각에서는 벌써 황 대행이 출마를 위한 실무 준비를 시작했다는 소문도 들린다”고 전했다.

이처럼 ‘보수의 희망’으로 여겨지는 황 대행이 특검의 수사 기간 연장을 수용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황 대행은 27일께 연장 여부를 발표할 것으로 보이는데 황 대행이 연장을 거부하면 특검 수사는 28일로 종료된다.

◇보수 단일화 이뤄질까=단일화 역시 판도를 뒤흔들기 위해 보수 진영이 반드시 합의해야 할 과제다. 지지율 정체로 고전하고 있는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원칙을 잃은 처사’라는 당 안팎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줄기차게 후보 단일화를 주장하고 있다.

현재 구도에서 한국당과 바른정당은 물론 국민의당까지 포함하는 범보수 진영이 단일 후보를 내세우지 못하면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이길 방법이 없다는 판단에서다. 한국당 관계자는 “후보 단일화만 이뤄지면 보수 진영이 40%의 표심은 무조건 먹고 들어간다”며 “1대1일 구도가 형성되면 승부는 예측 불허의 구도로 전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국민의당의 가장 유력한 대선주자인 안철수 전 대표가 한국당과의 연대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는 점이 변수다.



국민의당이 이 같은 기조를 끝까지 유지하면 보수 단일화는 양당(한국당과 바른정당 또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간에만 국한돼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탄핵 인용 땐 지지층 집결?=보수 진영에서는 헌재의 탄핵 인용이 지지율 반등의 변곡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탄핵이 결정되면 야권보다는 범여권 주자들의 지지율이 엎치락뒤치락하면서 구도 자체가 크게 요동칠 것이라는 얘기다. 여권 관계자는 “탄핵 확정으로 지지층 결집이 이뤄지면 후보 단일화 요구가 자연스럽게 분출하면서 본격적인 적통 경쟁이 시작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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