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김교식 아시아신탁 회장 "개발 신탁 강화…시장점유율 2배 높일 것"

"가로주택정비 등 적극 참여"

김교식 아시아신탁 회장이 최근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올해 목표와 최근 부동산 시장 및 정책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아시아신탁




“아시아신탁의 시장점유율을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높일 것입니다. 관리형 신탁에 집중했던 사업 구조를 다양화하고 차입형 신탁(개발 신탁)에도 적극 참여해 목표를 달성할 생각입니다.”

김교식 아시아신탁 회장은 최근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이 같은 올해 계획을 제시했다. 업계 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다지는 한 해가 될 것이라는 포부다.

부동산 신탁사는 개발 업체가 토지를 맡기면 이를 관리하는 업무(관리형 신탁)를 맡거나, 독자 사업자가 돼 개발을 직접 추진(개발 신탁)하기도 한다. 국내 총 11개의 신탁사가 있으며, 아시아신탁은 관리 신탁에선 시장점유율 16.7%로 1위지만 총 수탁 기준 시장점유율은 7.6%로 중위권이다. 개발 신탁 분야의 사업 수주가 적기 때문이다.

올해는 개발 신탁 분야에도 적극 참여해 입지를 넓히겠다는 게 김 회장의 의지다. “지난해 영업실적 대비 개발 신탁은 25% 이상, 관리 신탁은 18% 이상 실적을 높여 부동산신탁 시장 점유율을 12%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가로주택정비사업 등 소규모 정비사업에 적극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가로주택정비는 도로와 접한 소규모 주택가를 정비하는 ‘미니 재건축’의 일종으로 부동산 업계에서는 정비사업의 신성장동력으로 주목하는 분야다. 김 회장은 “소규모 정비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위해 수목건축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동으로 사업 발굴에 나선 상태”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정부의 집단대출 규제 등으로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부동산 정책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김 회장은 재무부, 재정경제원, 기획재정부 등 경제 총괄 조직에 약 30년 동안 몸담은 정통 경제 관료 출신이다. 최근 금융 당국이 본격적으로 대출 조이기에 들어가자 주택 업계는 강하게 반발한 상태다. 이에 대해 김 회장은 “가계부채 관리를 위해 대출에 규제 정책을 가하는 건 당연하다”면서도 “다만 대출을 일괄적으로 규제하는 것이 아니라 선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즉, 중도금 대출을 일괄적으로 막아버리면 무주택 서민들이 더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정부의 역할은 서민의 안정적인 생활을 보완해주는 것인데 주택은 일상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라면서 “무주택 서민을 중심으로 우량 사업장 등 선별적으로 대출 관리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차기 정부는 서민과 신혼가구 등 취약계층의 주거 복지를 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국민 복지 향상을 목표로 정책을 운용해 나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