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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태극기부대,"내가 태극기 든 이유는…"

젊은이들 태극기집회 대거 참석

"종북세력이 촛불집회 선동한다"

단체카톡과 카페 만들어 활동하기도

태극기집회에 참석한 청년들이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신다은 기자




“박근혜 탄핵은 무효다.” 오후 2시 시청광장 앞, 70대 노인들 사이로 노랗게 염색한 머리나 야구점퍼를 입은 젊은이들이 서서 외쳤다. 이들은 ‘용감한 젊은이들이 일어섰다’, ‘청년들이여 일어나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묵념을 하거나 애국가를 불렀다. ‘2030애국청년연합’, ‘대한향토예비군’ 등 몇몇 청년단체들이 피켓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2030애국청년연합의 회장 박 모(39)씨는 “60명 정도의 인원을 직접 모아 단체 카톡방과 카페를 만들었다”며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끼리 뭉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날 태극기집회에 참석한 청년들은 “수사 절차가 잘못된 게 가장 큰 불만”이라고 입을 모았다. 대학생인 이형진(22)씨와 김민철(28)씨는 “지금 헌재와 특검 등은 확실하게 죄가 나오지도 않은 상태에서 이미 (박 대통령을) 유죄로 가정했다”며 “법은 사라지고 떼법만 있다”고 말했다. 태극기 집회에 10회 이상 참석했다는 조민탁(37)씨도 “증거를 충분히 확보한 후 탄핵을 했어야 한다”며 절차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촛불을 든 20대 지지자들에 대해서도 “선동당하고 있다”며 혀를 찼다. 친구들 2명과 함께 태극기 집회에 참석한 박 모(23)씨와 김 모(29)씨는 “고영태의 녹취록을 보면 이 모든 게 조작된 걸 알 수 있다”며 “진실을 안다면 다른 젊은이들도 (태극기집회로) 왔을 텐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탄기국 측의 ‘애국반공’ 구호에 대해서도 10명 중 9명의 젊은이는 고개를 끄덕이며 “종북좌파세력이 촛불집회를 선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다은기자 down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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