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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소환 앞두고 사저앞 등서 잇단 집회

친박단체 탄핵 무효·헌재 해체 주장

촛불집회 측은 검찰 엄정수사 촉구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삼성동 자택 주변에 경찰이 경비근무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박 전 대통령 자택 인근에서는 아침부터 지지자들의 집회와 기자회견이 계속됐다.

친박(친박근혜)단체인 ‘박근혜지킴이결사대’는 20일 오전부터 박 전 대통령 삼성동 자택 앞에서 ‘대통령님 사랑합니다’ 등의 펼침막을 내걸었다. 이들은 ‘억지탄핵 원천무효’라고 적힌 피켓과 태극기를 든 채 집회를 개최했다.

박 전 대통령의 자택으로부터 직선거리로 약 200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삼성2동 주민센터 앞에서는 대통령복권국민저항본부와 엄마부대봉사단 등의 단체가 모여 탄핵 무효 및 박 전 대통령의 무죄를 주장했다. 이들은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 박근혜 대통령의 청렴결백 세상이 다 안다’ 등이 적힌 펼침막을 앞세우기도 했다. 대한민국어버이연합 또한 이날 오후 2시부터 자택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검찰 조사를 통해 박 전 대통령과 관련한 모든 진실을 명명백백히 밝혀달라고 촉구할 예정이다.



서울중앙지검 앞에서도 박 전 대통령 지지단체의 집회가 열렸다. 월드피스자유연합은 서울중앙지검 인근 서초동 법원삼거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 전 대통령에게 “탄핵 인용을 전면 거부하고 검찰소환 조사를 정면으로 거부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대통령이 직무를 집행함에 있어서 헌법·법률을 위배하면 ‘탄핵소추’할 수 있다는 헌법 65조와 대통령은 재직 중에 ‘형사상 소추’를 받지 않는다고 규정한 헌법 84조가 상충한다며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이 무효라고 강변했다. 또 헌재의 탄핵 근거를 “헛소리”라는 표현을 써 비난하며 헌재 해체를 요구하고, 탄핵 불복종 운동을 펼치겠다고 예고하기도 했다.

한편 촛불집회 주최 측인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도 이날 오전 9시 법원삼거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르재단·K스포츠재단에 돈을 낸 재벌총수들을 뇌물죄로 구속 수사하라고 검찰에 촉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 후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비롯해 박 전 대통령과 독대했던 재벌총수들을 피고발인으로 한 고발장을 검찰에 제출했다. 원외 정당인 노동당은 이날 오후 6시께 삼성2동 주민센터 인근에서 박 전 대통령의 구속 처벌과 자택·청와대 압수수색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 계획이었지만 인근 주민들의 불편을 우려해 취소했다. 이들은 박 전 대통령의 검찰소환일인 21일 오전 9시께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같은 내용의 집회를 벌일 방침이다.

/김민제 인턴기자 summerbreez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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