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중년 여성 ‘O자형’ 휜다리 위험, 관절 보존적 교정 치료 가능해





- O자형 휜다리와 무릎 통증, 인공관절 아닌 자기관절 보존 가능해

- 강남 연세사랑병원, '휜다리 교정술‘과 ’줄기세포 치료‘ 병행의 임상연구 결과 확인

중년 여성들은 나이가 들수록 다리의 모양과 통증에 세심하게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 폐경이 지나면, 뼈와 연골이 약해지면서 퇴행성관절염으로 진행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평소 일상생활 중 이유없이 하의가 자주 돌아가거나, 주위에서 오다리(O다리)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면 폐경을 거치면서 퇴행성관절염의 진행이 더 빨라질 수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O자형 휜다리는 단순한 노화 현상이 아닌, 의학적으로 ‘내반슬(內反膝)’이란 질환에 해당된다. 양 발을 붙인 상태에서 무릎 사이 간격이 약 5cm 이상 벌어지는 경우를 말한다. 다리 모양의 변형은 내재적으로 뼈의 정렬이 어긋난 상태로, 이 상태가 지속될수록 연골이 손상되면서 퇴행성관절염으로 진행한다.

특히 오다리는 무릎 안쪽 관절이 변형된 상태로, 체중부담이 무릎 안쪽으로 쏠리게 되어 안쪽 연골 손상을 촉진시킨다. 정상적인 체중부담은 고관절과 무릎, 발목 중앙으로 향하는데, O다리는 무릎 안쪽으로 향하기 때문에 하체의 균형이 깨진다. 걸음걸이나 자세도 올바르지 못하여, 발목도 자주 접질리고 고관절이나 척추, 어깨 등 타 관절 질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O자형 휜다리, ‘휜다리 교정술’과 ‘줄기세포 치료’ 병행해 자기관절 보존적 치료

내재적 위험성을 지닌 O다리는 ‘수술적 방법’을 통해 뼈의 정렬 자체를 바로 잡아야 한다. 과거에는 휜다리를 치료하기 위해 인공관절 수술을 시행했다. 휜다리를 교정할 수 있는 대안적 치료가 없어, 인공관절 수술하기에는 아직 이른 나이의 50대 여성들도 인공관절 수술을 받아야만 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휜다리 교정술’과 ‘줄기세포 치료’를 병행하여, 자기관절을 보다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는 보존적 치료가 가능하다. ‘휜다리 교정술(근위경골절골술)’은 무릎 전체를 수술하지 않고, 다리의 변형정도를 정밀하게 살피고 경골의 근위부를 계산된 만큼 교정한다. 외관상의 다리 모양뿐만 아니라 내재적으로 하지정렬을 바르게 잡아 차후의 연골 손상 진행을 막을 수 있다. 휜다리 교정술로 다리변형의 근본 원인을 바로잡은 후에는 ‘줄기세포 치료’를 병행하면, 더욱 효과적인 자기관절 보존치료가 된다. 줄기세포는 손상된 안쪽 연골 부위에 주입되어, 연골이 회복되고 염증과 통증을 치료하도록 돕는다.



연골 손상 진행 막고 자기관절 보존효과 높여, 차후 인공관절 시기 늦춰

휜다리 교정술과 줄기세포 치료에 대한 임상 연구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강남 연세사랑병원 연구팀은 50대 중?후반 내측 구획 퇴행성관절염 환자에서 근위 경골 교정술 시행 시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줄기세포를 사용한 군 21명과 사용하지 않은 군 23명을 비교?평가했다. 그 결과, 휜다리 교정술만 시행한 환자 군에서 연골회복이 약 10%정도인 반면, 줄기세포 치료를 함께 시행한 그룹에서는 연골회복이 50%로 월등히 나은 결과를 보였다. 임상 증상의 측면에서도 수술 후 통증 감소 및 기능 향상에서도 교정술과 줄기세포 치료를 병행한 그룹에서 의미 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이 연구결과는 2014년 8월 해외 학술지 ‘Arthroscopy'에 게재됐다.

강남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은 “O자형 휜다리는 양반다리, 좌식생활, 오랜 가사노동으로 인해 무릎 안쪽이 심한 하중을 받으면서 다리변형과 연골손상으로 진행될 수 있다”며 “50대의 중년 여성들은 휜다리 교정술과 줄기세포를 병행하면 퇴행성관절염의 진행을 막고, 자기관절의 보존효과를 높여 차후의 인공관절 수술 시기를 늦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