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의 모바일 보험 오픈마켓 아이올은 MG손해보험과의 제휴를 통해 ‘모바일 원게임 홀인원 보험’을 21일 출시했다. 1인당 보험료 3,500원을 휴대폰 문자 인증 방식으로 결제하면 홀인원을 했을 때 축하금 1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공인인증서가 필요 없고 본인을 포함해 최대 4명에 대해 한 번에 가입할 수 있기 때문에 게임 시작 전에 라운딩 동반자에게 커피를 한 잔씩 돌리듯이 보험을 ‘선물’할 수도 있다. 보험 업계에서는 앞으로 이번 신상품처럼 재미와 신속성을 더한 상품이 모바일 보험 시장에서 트렌드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게다가 여행자보험·레저보험 등 상품 내용이 간단해 보험사 간 상품 차이가 크지 않을수록 재미와 같은 부가적 요소를 선택의 기준으로 삼게 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20~30대 젊은 소비자들의 경우 절차가 복잡하고 번거로울 경우 보험 가입을 결정했다가도 중도에 포기해버리는 사례가 많은데 스마트폰을 통한 간편가입에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고민이 묻어 있는 것이다. 삼성화재도 최근 젊은 층의 수요가 많은 유학생보험에 ‘자유플랜’이라는 개념을 도입, 계약자가 보장내용과 가입금액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없지 않지만 간편보험가입 경쟁은 불가피한 트렌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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