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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가계부채 질 나빠졌다” 고위험 가구 빚 62조

가계빚 1년새 142조 급증해 1,344조… 질도 나빠져

부실위험 큰 고위험가구가 진 빚 60조 넘어

고위험가구 자산 모두 처분해도 빚 못갚아… 대출금리 상승시 직격탄

경기변동에 민감한 자영업자 대출도 급증

한계가구·생계형 자영업자 빚 급증… 뇌관 되나







[앵커]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의 가계 빚이 1,344조원까지 불어났죠.

가계부채가 금리 상승기와 맞물려 우리 경제의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 최근 부실위험이 큰 고위험가구의 빚이 늘며 또 다른 위험 신호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정하니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지난해 가계빚이 1,344조원으로 1년 새 142조원 넘게 불어나는 등 역대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가계부채의 질마저 나빠지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소득과 자산이 모두 부족해 부실위험이 큰 고위험가구가 진 빚이 60조원을 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1년 새 15조6,000억원이나 불어나면서 전체 가계부채의 7%까지 커졌습니다.

고위험가구는 소득의 40% 이상을 빚 갚는 데 쓰면서 부동산 등 자산을 모두 처분해도 빚을 상환할 수 없는 가구를 말합니다.

부채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건데, 이런 한계가구가 진 빚이 가파르게 늘고 있어 앞으로 대출금리 상승 등 대내외 충격이 발생하면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불어나는 가계 빚을 잡기 위해 당국이 은행권 대출을 옥죈 결과, 비은행권 대출이 급증하는 풍선효과도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저신용자와 저소득층이 많이 찾는 상호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등 비은행권의 가계대출이 17.1%나 급증한 것입니다.

경기 부진으로 자영업자의 수입이 신통치 않은 가운데 자영업자의 대출 규모도 가파르게 늘어났습니다.

지난해 말 자영업자 대출규모는 480조2,000억원으로 1년 만에 57조7,000억원 늘어났습니다.

특히 자영업자 4명 중 1명은 생계를 위해 분식점이나 치킨집 등을 운영하는 생계형 가구여서 앞으로 시장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대출금리가 계속 오르면 빚을 갚아나가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가계빚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한계가구와 생계형 자영업자의 빚이 급증하고 있어 이들이 금리 상승기와 맞물려 가계부채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정하니기자 honey.jung@sedaily.com

[영상편집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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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하니 기자 SEN금융증권부 honey.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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