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발언대] 기업 위한 4차 산업혁명 대응 필요하다

김종빈 크루셜텍 대표





우리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살고 있다. 세계 3대 정보기술(IT) 전시회 중 하나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에서는 이런 산업혁명의 흐름을 피부로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중국의 약진은 놀랄 만했다. 무인항공기 등 중국 기업들은 전 분야에 걸쳐 세계를 압도하는 중이었다. 사람들이 중국과 한국의 기술적 격차가 축소됐다고 얘기하는데 이것은 착각이다. 이미 따라잡혔고 일부분에서만 우리가 힘겹게 기술적 우위를 유지하는 실정이다.

이러한 변화의 뒤에는 중국 정부가 있다. 중국뿐만 아니라 미국·독일·일본 정부는 지난 10여년부터 사물인터넷(IoT)·빅데이터·인공지능(AI)·로보틱스에 기초한 제조업의 첨단화를 과감히 지원하고 있다.

이들 나라의 공통점은 기업이 정보통신기술(ICT) 혁신을 기반으로 제조업의 미래를 설계하고 정부는 국가 차원의 정책을 통해 기업의 자율적 활동을 뒷받침한다는 점이다. 개별 기업들의 역량만으로는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기가 불가능하므로 기업과 정부가 협력해 4차 산업혁명의 위험을 분산하고 있다.



급변하는 세계시장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업과의 공조 체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현재 국내 분위기는 연구자·대학교수 등의 목소리에 기업의 목소리가 다소 소외되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는 기업 연구개발(R&D)이 고용과 경제성장의 핵심이자 4차 산업혁명의 주체라는 점을 인식하고 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것은 역량 있는 기업의 육성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본사의 경우에도 기술 변화에 의해 커다란 위기상황을 경험한 바 있다. 과거의 기술에 안주하기보다는 지문인식이라는 새로운 분야에 R&D 투자를 집중하고 정부의 지원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한 결과 세계를 뛰어넘는 기술을 개발한 것은 물론 재도약에 성공했다.

기업을 중심에 두고 종합적 혁신전략을 정부가 마련한다면 중국·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다. 기업을 위한 차기 정부의 4차 산업혁명 대응 정책을 기대해본다.

김종빈 크루셜텍 대표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