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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태풍...빅데이터 자동감지, 화주에 새 최적 항로 제시하죠

삼성SDS 첼로 GCC가보니

선박·항공·철도·트럭 화물

파업까지 실시간 모니터링

시나리오별 솔루션 제공 등

29개국에 3PL 서비스 제공

삼성 SDS판교 캠퍼스에 마련된 글로벌컨트롤센터(GCC)에서 삼성SDS SL 사업부 직원들이 컴퓨터 화면을 보며 위험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사진제공=삼성SDS




“선박 화물은 물론 항공과 철도·트럭 화물까지 24시간 365일 실시간 모니터링을 하고 있습니다. 화산·태풍 같은 자연재해가 발생하면 빅데이터 분석으로 즉각 탐지해 화주에게 알리고 새로운 최적 루트까지 제안합니다.”

최근 방문한 삼성SDS 판교캠퍼스 안의 첼로 글로벌컨트롤센터(GCC)에는 3명의 직원이 정면에 위치한 12개의 화면을 번갈아 보며 상황 파악 중이었다. 메인 화면에는 세계 지도가 그려져 있고 곳곳에 선박 모양의 커서가 띄워져 있었다. 모양이 단순해 첫 눈에 해당 지역을 이동 중인 선박이라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첼로는 전 세계 29개국 48곳에 지점을 두고 세계 곳곳의 항공사와 선사, 운송주선인과 화주를 연결해주는 3자 물류(3PL) 서비스다. 온라인 상거래가 일반화되면서 공급관리서비스를 더욱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4자 물류(4PL)로 거듭나고 있다. 첼로 솔루션을 통해 전 세계에 발생하는 모든 상황이 실시간 보고되고 필요한 조치가 즉각적으로 이뤄지는 곳이 바로 여기 GCC다.

최동식 삼성SDS SL사업부 물류운영팀 그룹장이 화면을 한번 클릭하자 지도 위에 있던 선박 수가 크게 줄었다. 그는 “지금 화면에 뜬 선박들은 이상 운항 정보가 보고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도 위 선박 중에 영국 남서쪽 켈트해에 위치한 선박을 클릭하니 최근 이동 경로가 나타났다. 정상경로를 가다가 후진한 뒤 다시 정상경로로 움직인 것이 확인됐다. 그는 “이렇게 이상 운항이 보고되는 경우, 바로 가까운 첼로 거점과 화주 쪽에 연락을 취한다”고 설명했다. 실시간 모니터링은 선박뿐 아니라 항공기와 철도(미국)도 포함된다. 삼성전자의 생산공장이 몰려 있는 동남아 지역은 GCC를 통해 트럭 위치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지진이나 화산과 같은 자연재해, 항구 파업, 회사 도산 등도 한눈에 파악이 가능하다. 전 세계 거점에서 직접 보고하기도 하지만,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자동 감지한다. 세계 곳곳에서 보도된 내용을 통해 전 세계 도시의 자연재해나 사회문제를 실시간으로 파악한다. 상황파악이 끝나면 화주 측에 연락을 취하고, 시나리오별로 문제점을 제시하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솔루션을 안내한다.

GCC가 진가를 발휘한 것은 한진해운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미국 캘리포니아주 롱비치 항 외항에 머물고 있는 한진해운 컨테이너선 2척의 발이 묶인 지난 9월이다. 3,800만 달러(약 414억원)의 화물이 실려있던 컨테이너선의 발이 묶이면서 화물 인도 지연이 불가피했다. 긴급 화상 회의를 통해 화물 운송 지연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법을 제시했고 화주가 제안을 받아들여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삼성SDS는 현재 48곳인 첼로 거점을 늘려 실시간 모니터링의 속도와 정확도를 높일 계획이다. 김형태 삼성SDS 부사장은 지난 23일 판교캠퍼스에서 열린 ‘첼로 컨퍼런스 2017’에서 현재 29개국 48곳에 운영 중인 거점을 연말까지 42개국 70개 거점으로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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