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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이토씨', 공감 백배 시트콤…"일본 가족영화 계보 잇는다"

‘태풍이 지나가고’·‘동경가족’ 등 일본 가족영화 잇는다

영화 ‘아버지와 이토씨’(감독 타나다 유키)가 일본 가족영화 명작 계보를 이을 작품으로 관객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사진=와이드릴리즈




지금껏 일본의 ‘가족영화’는 하나의 장르로서 국내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아왔다. 그 대표주자로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을 들 수 있다. 지난해 개봉해 약 9만 3천 관객을 동원한 ‘태풍이 지나가고’를 비롯해, ‘걸어도 걸어도’,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바닷마을 다이어리’ 등 ‘고레에다 히로카즈표 가족 드라마’는 가족의 부재, 상실을 겪은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따뜻한 감동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해왔다.

지난 2014년 개봉한 야마다 요지 감독의 ‘동경가족’ 또한 관객들이 손꼽는 일본 가족영화 명작 중 하나이다. 세계적 거장 오즈 야스지로 감독의 ‘동경이야기’를 재해석한 ‘동경가족’은 노부부의 도쿄 여행기를 통해 진정한 가족과 자식의 역할에 대한 질문을 던져줬다. 노부부의 황혼 이혼을 소재로 한 ‘동경가족: 두 번째 이야기’가 뒤이어 국내 개봉할 예정으로 ‘동경가족’에 대한 관객들의 사랑을 다시금 입증해준다.

이외에도 ‘하나와 미소시루’, ‘이별까지 7일’, ‘도쿄 타워’ 등 국내 극장가를 꾸준히 방문해온 일본의 ‘가족영화’는 관객들 사이 잔잔한 반향을 불러 일으켜왔다. 이는 우리네 가족의 모습과 많이 닮아있는 캐릭터와 갈등 스토리가 폭넓은 관객층의 공감대를 자극했기 때문. 미디어가 그려낸 ‘이상적인 가족’의 모습 대신에, 지금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와 맞닿아있는 기쁨과 슬픔, 애증을 지닌 가족의 이야기가 관객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그 흥행 계보를 이어갈 영화 ‘아버지와 이토씨’는 어색하고 불편한 아버지와 스무 살 연상 남친이 한 지붕 식구가 된다는 재기 발랄한 설정으로 색다른 웃음과 감동을 예고하고 있다. ‘아버지와 이토씨’는 34세 ‘아야’와 그녀의 남친 54세 ‘이토씨’가 사는 집에 무단 입주(!)하신 74세 아야의 ‘아버지’, 어쩌다 함께 살게 된 세 사람이 만들어가는 2017 가족 시트콤.

뜻하지 않게 가족이 된 세 사람의 톡톡 튀는 캐릭터와 현실 밀착 에피소드는 마치 ‘나’와 ‘우리 가족’을 보는 듯한 공감대를 자극한다. 또한 아버지의 숨겨진 비밀을 둘러싼 흥미진진한 사건 전개는 실컷 웃다가 어느새 코끝이 찡해지는 뭉클함을 선사할 예정. 이처럼 ‘아버지와 이토씨’는 조금 특별해보이는 ‘아야’네 가족의 모습을 통해 누구나 겪고 있으며, 모두가 겪게 될 가족간의 고민과 갈등을 위트 있게 풀어낸다.

한편 공감 백배 세대 갈등 스토리부터 고령화 시대를 맞이한 우리의 고민거리가 생생하게 담겨있는 ‘아버지와 이토씨’는 오는 20일 개봉한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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