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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오마이걸, 분홍색에서 다홍색으로…‘컬러링북’ 물들이다(종합)

“다들 봉숭아물 들인 경험 있으시죠? 봉숭아꽃의 예쁜 다홍색으로 여러분 마음을 물들일래요”

햇수로 데뷔 3년차, 여전히 풋풋하고 상큼하다. 그러나 확실히 달라진 것이 있다. 이전까지의 오마이걸이 분홍빛이었다면 이제는 더 짙어진 다홍빛이다. 사랑에 빠져 수줍었던 소녀가 조금 더 적극적으로 마음을 표현하기 시작했다. 리스너들의 심장을 다홍빛으로 물들이겠다는 당찬 다짐이 담겼다.

오마이걸 멤버들이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메세나폴리스 신한카드 판스퀘어 라이브홀에서 열린 오마이걸 미니4집 앨범 ‘COLORING BOOK’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지수진 기자




오마이걸의 4번째 미니 앨범 ‘컬러링북(COLORING BOOK)’ 쇼케이스가 4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메세나폴리스 신한카드 판스퀘어 라이브홀에서 열렸다. 이날 거식증으로 활동을 중단한 진이를 제외한 효정, 미미, 유아, 승희, 지호, 비니, 아린이 참석해 신곡 무대를 펼쳤다.

먼저 오마이걸은 타이틀곡 ‘컬러링북’ 무대로 화려한 컴백을 알렸다. ‘컬러링북’은 봉숭아 컬러가 컬러링북에 물들 듯 사랑에 빠진 소녀의 마음을 귀여운 가사로 담아낸 팝 댄스곡. 발랄한 안무와 시원시원한 보컬이 무대를 가득 채웠다. 에너지 넘치는 멜로디와 반복되는 가사는 중독성이 넘쳤다.

첫 무대가 마무리된 후, 멤버들의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지호는 “사실 오늘이 제 생일이다. 이렇게 쇼케이스를 하게 되니 큰 생일 선물을 받은 기분이다. 많은 분들 앞에서 무대를 보여드리게 돼서 영광이다”라고 특별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효정도 “한 곡 한 곡 열심히 녹음하고 공들였다. 무대에 오르니 행복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컬러링북’의 음원은 어제(3일) 공개됐다. 이날 MC를 맡은 딩동은 오마이걸에게 “음원이 공개되고 1위를 하는 등 시작이 좋다”며 뜨거운 반응에 어떤 기분인지 물었다. 승희는 “굉장히 좋게 봐주시는 것 같아서 저희 기분도 덩달아 날아갈 것 같다”며 온몸으로 날개 짓을 표현했다.

야심차게 들고 나온 타이틀곡 ‘컬러링북’에 대한 멤버들의 설명이 빠질 수 없다. 미미는 “‘컬러링북’이라는 이름답게 오마이걸의 개성을 다채로운 색깔로 듬뿍듬뿍 넣었다. 지금까지 보지 못하셨던 오마이걸만의 파워풀한 보컬도 들을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오마이걸 유아가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메세나폴리스 신한카드 판스퀘어 라이브홀에서 열린 오마이걸 미니4집 앨범 ‘COLORING BOOK’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지수진 기자


유아는 더 적극적으로 ‘컬러링북’을 표현했다. 혼자서 포인트 안무를 직접 췄다. 유아는 “포인트 안무는 크게 3가지다. 첫 번째는 아도겐 댄스다. ‘열손가락’이라는 가사가 포인트인데, 그에 걸맞게 양손을 쫙 펼친다. 아도겐을 쏘듯이 저희 에너지를 쏘니 듬뿍 받으시면 된다”며 멤버들의 노래에 맞춰 안무를 선보였다. 참고로 ‘아도겐’은 1990년대 전자오락실에서 인기를 끈 격투게임 ‘스트리트 파이터’의 대표 캐릭터들이 양손을 모아 강력한 장풍을 날릴 때 내는 기합을 이르는 말이다.

이어 “두 번째는 닭발춤이다. ‘너에게 물들어, 열손가락’ 부분이다. 봉숭아에 물든 예쁜 손을 자랑하는 춤이다. 손 모양이 꼭 재미있게 닭발 모양같다고 해서 이름을 붙였다”며 “세 번째는 쥐불놀이 댄스다. ‘뱅뱅 터지는 폭죽 뱅뱅 꽃가루’라는 가사에 맞춰 쥐불놀이를 하는 것처럼 팔을 세차게 흔드는 것이 포인트다”라고 덧붙였다.



오마이걸은 지난 2015년 미니앨범 ‘오 마이 걸’로 데뷔했다. 이후 ‘라이어 라이어’, ‘윈디 데이’, ‘내 얘길 들어봐’ 등을 통해 유니크한 음악 세계를 만들어갔다. 매 앨범마다 다채로운 콘셉트를 선보이며 차세대 콘셉트돌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아직 이루지 못한 것이 있으니, 음악 방송에서의 1위다. 멤버들은 왠지 이번 앨범의 예감이 좋다고 말했다.

승희는 “뮤직비디오를 촬영할 때 분진 사고가 있었다. 저희는 대기실에 있어서 다치지는 않았는데, 소리가 굉장히 크게 나서 깜짝 놀랐다. 걱정이 컸다”고 회상하며 “주변에서 사고가 있으면 큰 대박이 날 징조라고 하시더라. 좋은 예감이라고도 하셨다. 오히려 부담감을 내려놓고 좋은 쪽으로 생각하게 됐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매 앨범마다 독창적인 콘셉트로 인기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오마이걸. ‘걸그룹의 아이돌’, ‘아이돌의 아이돌’이라고 불릴 정도다. 효정은 그 비결에 대해 “저희만의 청량한 에너지를 사랑해주시는 것 같다. 밝고 쾌활하고, 소녀같고 활발하다고 하시더라. 청량한 걸그룹이라는 점이 저희의 강점이다”라고 답했다. 승희는 “저희 안무 동선에 스토리텔링이 있다는 점에도 주목하시더라”라고 덧붙였다.

오마이걸 승희가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메세나폴리스 신한카드 판스퀘어 라이브홀에서 열린 오마이걸 미니4집 앨범 ‘COLORING BOOK’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지수진 기자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질의응답을 마무리한 후, 오마이걸은 ‘인 마이 드림’과 ‘퍼펙트 데이’ 무대를 이어갔다. ‘인 마이 드림’은 지호가 “봄이라는 계절에 잘 어울린다. 멜로디도 사랑스럽고, 그 노래를 들으면서 벚꽃 길을 걸으면 운명이 이루어질 것 같다”고, ‘퍼펙트 데이’는 아린이 “학교갈 때 듣는 곡이다. 당당해지는 기분이 든다”라며 ‘최애곡’으로 꼽은 노래다.

이번 ‘컬러링북’ 앨범에는 이 외에도 오마이걸의 사랑 세계관을 유니크한 가사로 담은 ‘리얼 월드’, 좋아하는 상대의 알 수 없는 마음을 표현한 ‘아지트’ 등 총 5곡의 노래가 수록됐다. 이제 막 첫 페이지를 연 ‘컬러링북’ 속 더욱 찬란하게 펼쳐질 오마이걸의 다홍빛 이야기를 기대해본다.

한편 오마이걸은 오늘(4일) 오후 8시, 팬들을 위해 마련한 컴백 쇼케이스에 이어 오는 6일 Mnet ‘엠카운트다운’에 출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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