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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온라인 쇼핑몰 플립카트, MS 이베이 등서 14억불 유치

日소프트뱅크도 합병 ‘구애’

인도의 한 항구./AFP연합뉴스




인도 온라인쇼핑몰 시장 1위 업체인 플립카트가 10일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와 이베이, 중국 텐센트 등으로부터 모두 14억달러(1조6,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베이는 또 플립카트와 전략적 협정을 맺고 이베이 인도 사업 부문을 플립카트에 매각하기로 했다.

플립카트 공동 설립자인 사친 반살과 비니 반살은 이날 성명에서 “텐센트·이베이와 마이크로소프트가 인도 파트너로 플립카트를 택했다”며 “이번 거래는 기술 투자를 통해 인도 상거래에 변혁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델리 인도공과대학(IIT-Delhi)을 졸업하고 아마존에서 함께 일했던 사친 반살과 비니 반살이 지난 2007년 40만루피(700만원)를 들여 설립한 플립카트는 현재 1억명 이상의 회원을 바탕으로 기업가치가 116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된다.

플립카트가 본격적인 몸집 불리기에 나선 것은 최근 아마존이 인도 투자를 강화하는 등 인도 전자상거래 시장에 경쟁이 격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인구 12억명의 인도 시장은 온라인 쇼핑몰 분야에서도 고속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인도 온라인쇼핑몰 시장 2위로 부상한 아마존은 2014년 아마존 인디아에 20억달러를 투자한 데 이어 지난해 6월 30억달러의 추가 투자 계획을 밝히는 등 인도 시장 장악을 위해 노력해왔다.



하지만 경쟁 환경 격화로 비용이 상승하면서 플립카트, 아마존 인디아, 스냅딜 등 3사가 2015년 4월∼2016년 3월 1년 동안 본 순손실은 모두 14억달러에 이르고 있다. 이로 인해 업체 간 합종연횡과 대형 업체로의 투자 쏠림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한편 인도 3위 온라인쇼핑몰인 스냅딜의 최대주주인 일본 소프트뱅크는 플립카트와 스냅딜의 합병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스냅딜을 10억달러(1조1,425억원)에 플립카트에 매각한 뒤 합병 법인의 지분을 인수하는 방안을 플립카트 측과 협의 중이다. 스냅딜과 플립카트 합병 협상의 관건은 매각 대금과 현재 스냅딜에 일하는 직원 2,500명의 고용 승계 문제로 알려졌다.

스냅딜은 지난해 초 기업가치가 최고 65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되면서 많은 투자를 유치했으나 시장 과다 경쟁으로 지난 1년 사이에 자산 107억루피(1,900억원)가 반토막 나는 등 경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김희원기자 heew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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