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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호텔은 사드 무풍지대" 신축부지 입찰 뜨거운 관심

공급 적고 비즈니스 수요 탄탄

300실 규모 알파돔시티 부지

사업자 10여곳 이상 눈독 들여

유일한 '코트야드 메리어트'

객실 가동률 평균 85~90%

펀드 3년 누적수익률 20% 육박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따른 후폭풍으로 중국 관광객이 크게 감소하면서 서울 호텔 시장이 직격탄을 맞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성남시 판교 호텔 시장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어 눈길을 끈다. 판교의 경우 그간 공급이 많지 않았던데다 안정적인 비즈니스 수요가 받쳐주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이달이나 다음달께 알파돔시티자산관리가 매각을 위한 입찰을 실시할 예정인 성남 판교지구 택지개발사업 특별계획구역 내 현대백화점 바로 옆에 위치한 호텔 부지(7-3블록)에 10여 개 이상의 사업자가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지면적이 약 2,410㎡ 규모인 이 부지는 현재 계획상 약 300실의 객실을 지을 수 있다. 현재 관심을 보이는 곳은 SK그룹 계열의 부동산 디벨로퍼인 SK디앤디(D&D)를 비롯해 호텔 전문 개발업체 의종개발, 요진건설과 구재상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이 세운 케이클라비스홀딩스 등이다. 이번 입찰에 관심이 있는 업계의 한 관계자는 “애초 3월께 입찰이 예정돼 있었으나 관심을 나타내는 업체가 많아 사업자 선정 일정이 4월 중순 이후로 연기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찬바람이 불고 있는 서울 호텔 시장과 달리 판교 호텔 시장에 대한 관심이 이처럼 큰 이유는 판교 호텔 시장의 특수성 때문이다. 서울의 경우 ‘관광숙박시설 확충을 위한 특별법’으로 지난 2011년 말 148개(객실 수 2만5,160실)였던 호텔 규모가 특별법이 종료된 지난해 말에는 호텔 수가 348개, 객실 수는 4만6,947실로 급증했다. 여기에 사드 사태 이후 중국 정부와의 불편한 관계가 이어지면서 중국인 관광객 수요도 크게 줄었다. 이에 따라 기존 호텔이 매물로 나오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으며 호텔 투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판교는 이 같은 사드 후폭풍에서 비켜나 있는 상태다. 판교의 경우 그간 호텔 공급이 거의 없었던데다 인근에 위치한 다음카카오·네이버·엔씨소프트 등 정보기술(IT) 회사 등을 찾는 비즈니스 방문객의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호텔 검색 사이트인 인터파크 투어를 통해 판교에 위치한 호텔을 찾아보면 ‘코트야드 메리어트 판교’ 단 한 곳에 불과하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판교에 투자하는 부동산펀드인 ‘미래에셋맵스아시아퍼시픽부동산공모1호투자회사’의 지난해 말 기준 최근 3년간 누적수익률은 19.19%에 달한다. 또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평균 객실 가동률은 85~90% 수준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한편 2007년 시작된 판교 알파돔시티는 대지면적 12만7,497㎡에 복합단지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 등으로 사업이 지연됐으나 2015년 현대백화점이 문을 열고 올 초 업무·상업시설인 알파리움타워가 매각되는 등 단계적으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올해는 호텔 부지 외에도 상업시설 및 오피스텔 부지인 7-1블록과 상업시설 및 오피스 부지인 6-1·2블록을 매각할 예정이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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