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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 맞은 김흥빈 소진공 이사장 "전통시장서도 '포인트' 적립 추진"

'젊은' 상인·손님 늘어나도록

온누리 전자상품권 활성화 노력

청년상인팀 신설 등 조직 개편

화재사고엔 "공제가입 늘릴것"

김흥빈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취임 100일 맞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온누리 전자상품권을 확산해 청년이 찾는, 활력 넘치는 전통시장을 만들겠습니다.”

김흥빈(사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은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통시장에 ‘젊음’이라는 역동적인 성장엔진을 달겠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손님이나 가게 주인 모두 청년이 많아지는 시장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우선 젊은 방문객을 늘리기 위해 점차 ‘온누리 전자상품권(카드형)’의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상인들이 결제시스템을 갖추지 않거나 매출 노출을 꺼려 현재 유통되는 상품권 대부분은 종이형이다. 김 이사장은 “전자상품권 사용량이 많아지면 대기업처럼 포인트 제도를 도입해 포인트로 (청년이 좋아하는)브랜드 커피를 마시게 할 수도 있다”며 “지금은 불가능하므로 시장·정부와 함께 전자상품권 활성화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청년 상인을 늘리기 위해 전용구역을 조성하고 교육·컨설팅도 강화한다. 김 이사장은 “청년 상인이 있어야 10년, 20년 뒤에도 전통시장이 지속할 수 있다”며 “청년들이 시장에서 기존 상인과 화합하고 조화를 이룰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대구 서문시장과 올해 1월 전남 여수, 3월 인천 소래포구 등 최근 잇단 전통시장 화재 역시 김 이사장의 큰 고민거리다. 지난 1월 3일 그가 취임식을 마치자마자 찾은 곳도 서문시장 화재 현장이다. 김 이사장은 “전통시장의 화재 위험은 오랜 숙제”라며 “근본적인 문제부터 조금씩 개선하되 화재공제 가입을 늘리고 관련 예산이 더 투입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00일간 전국을 누비며 현장 파악에 힘쓴 김 이사장은 지난 5일 성과와 전문성을 중심으로 한 조직개편을 해 전략경영실과 정책연구실, 청년상인팀을 신설했다. 그는 “앞으로 연공서열이 아닌 실력으로 팀장을 맡길 것”이라며 “정책연구와 현장 지원 기능을 키워 소상공인 전문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소상공인 605만여명, 전통시장 1,500여곳의 성장을 이끌고 활력을 불어 넣어 미래가치를 창출하도록 돕는 기관이다. 약 2조원의 소상공인시장진흥기금을 운영하고 있다.

/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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