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 태클 오디션은 ‘화려한 볼거리(Spectacle)’라는 뜻과 ‘무분별한 스펙 쌓기에 태클을 건다(Spec-tackle)’는 뜻의 중의적인 의미를 가진 롯데 고유의 채용 전형으로 학벌이나 스펙 중심의 서류 전형에서 벗어나 지원자의 직무수행 능력과 역량만을 평가해 인재를 선발하는 방식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스펙 태클 오디션으로 채용된 인원이 타 전형으로 선발된 인원들과 비교했을 때 적극성·창의성·전문성 등에서 뛰어나다”며 “특히 해당 직무에 대한 이해도와 만족도가 높아 직원의 초기 조직적응 및 정착 역시 타 전형 입사자보다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채용에 참여하는 회사는 롯데제과·롯데백화점·코리아세븐·대홍기획·롯데시네마·롯데정보통신 등 16개 계열사이며 채용 인원은 공채와 인턴 포함해 총 100여명이다. 특히 창의성이나 전문성을 특히 중시하는 대홍기획과 일부 직무(롯데홈쇼핑 PD, 롯데월드 어트랙션개발 등)는 롯데 SPEC 태클 오디션으로만 지원을 받는다.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롯데그룹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서를 받을 예정으로 올해 채용 과제의 주제는 4차 산업혁명 관련 현업 적용 방안, 1인 가구 증가를 반영한 가정간편식(HMR) 상품 관련 아이디어 제시 등 최근 트렌드를 반영했다.
전형 절차는 제출과제 심사 이후 인성검사(L-TAB), 면접 전형순으로 진행되며 6월에 면접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합격자들은 회사별로 올 상반기 공채·인턴 채용을 통해 선발된 사원과 동일한 자격을 갖는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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