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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21...변곡점 앞에 선 양강구도] '文 우세' 지속 땐 安 중대결심 할 수도

■非文진영 합종연횡 시나리오

'安·劉 단일화' 카드 배제못해

바른정당 일부 安지지 가능성

文·沈 단일화 맞대응 나설지 관심

홍준표·유승민 후보 단일화 땐

대선 이후 범보수 통합 가능성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양강구도로 진행되던 대선 판세가 새로운 흐름을 맞으면서 비문(非文) 진영의 막판 단일화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현재로서는 각 주자들의 완주 의지가 워낙 확고해 연대 시나리오의 현실화 가능성은 미지수지만 대선이 종반전으로 치달으면 연대론이 언제든 고개를 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중도·보수 진영에서 거론되는 단일화 로드맵을 분석해봤다.

우선 바른정당의 일부 의원들이 안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는 시나리오다. 현재 바른정당 안팎에서는 ‘밑바닥 지지율’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유승민 대선후보가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이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있다. 이종구 바른정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16일 기자간담회에서 “상황이 나아지지 않으면 당 차원에서 유 후보에게 사퇴를 건의해야 한다”며 “국민 요구를 받드는 차원에서 ‘당 대 당 통합’은 아니라도 바른정당 의원들이 안 후보 지지 선언을 해야 한다. 유 후보가 사퇴하지 않고 당의 후보로 남아 있는다 해도 마찬가지”라고 밝혀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 시나리오가 현실화할 경우 바른정당 의원들은 대선 직후 △국민의당행(行) △자유한국당행 △당 잔류 및 독자세력화 추진 등의 세 갈래 길로 흩어질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는 바른정당의 유 후보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단일화하는 방안이다. 정진석 한국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두 후보가 끝까지 단일화 노력에 성의를 보이지 않는다면 많은 보수 유권자들은 국가 대의를 위해 최후의 고민에 돌입할 것이고 한국당과 바른정당은 함께 소멸의 길로 접어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정작 홍 후보는 바른정당에 ‘조건 없는 백기투항’을 요구하고 있고 유 후보는 완주 의사를 굽힐 생각이 없어 단일화 논의가 제자리걸음만 반복하는 상황이다.

세 번째 시나리오는 안 후보와 유 후보가 단일화를 이루는 방안이다. 호남표 이탈을 우려한 안 후보는 줄기차게 자강론을 설파하고 있지만 판세가 문 후보 쪽으로 급격히 기울 경우 중대결심을 내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바른정당 내부에서 ‘유 후보 사퇴론’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안 후보가 먼저 바른정당에 손을 내민다면 유 후보도 이를 쉽게 거부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단일화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불분명해 현실화 가능성은 불투명하지만 안 후보로서는 운신의 폭이 넓어진 것은 분명하다”고 진단했다.

만약 중도보수진영이 후보단일화로 뭉칠 경우 문 후보 측에서도 합종연횡이 일어날 수 있다는 관측도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된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문 후보와의 연대나 단일화 등을 꾀할 수도 있다는 시나리오다. 그러나 이러한 시나리오들이 모두 물거품이 된다면 이번 대선은 5자 구도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특별한 외부 변수가 없다면 문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진다는 것이 정치권의 대체적인 분석이다./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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