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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인터뷰] ‘도봉순’ 김기무 “학생들 많이 봐서 책임감有…말 한마디도 조심”

배우 김기무가 ‘힘쎈여자 도봉순’의 인기만큼 책임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김기무는 17일 오후 서울경제스타 사무실에서 JTBC 금토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배우 김기무가 서경스타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조은정 기자




‘힘쎈여자 도봉순’은 선천적으로 어마무시한 괴력을 타고난 도봉순(박보영 분)이 세상 어디에도 본 적 없는 똘끼충만한 안민혁(박형식 분)과 정의감에 불타는 인국두(지수 분)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세 남녀의 힘겨루기 로맨스. 김기무는 극중 백탁파의 황현동 역을 맡았다. 백탁파의 보스 백탁(임원희 분), 아가리(김민교 분), 김광복(김원해 분)과 코믹 감초 연기를 선보이며 극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김기무는 “‘힘쎈여자 도봉순’ 시청률이 잘 나왔다. 기분이 좋다”면서도 “사실 시청률로만 말하기도 뭐하다. JTBC에서 처음으로 11시에 시도한 드라마다. 그런데 거의 10% 가까운 시청률이 나오니까 배우들이 책임감을 많이 느꼈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이어 “정말 재미있고 행복하게 찍기도 했지만 그만큼 조심스럽기도 했다”며 “말 한 마디, 행동 하나를 해도 ‘이게 방송에 이렇게 나갔을 때 자극적이지 않을까?’, ‘이런 부분은 조심해야 되겠다’라고 의견 교환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수정한 장면도 구체적으로 이야기했다. 김기무는 “저희는 건달들이니까 언어가 조금 과격했다. 예를 들어 누가 ‘이 새끼야’라고 했을 때, 다른 배우들이 말하면 많이 강해보이지 않는데 저희들이 하면 혹시나 욕처럼 들릴까봐 다시 찍으면서 빼기도 했다. 아무래도 학생들이 많이 본다는 생각에 수위조절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힘쎈여자 도봉순’은 지난달 25일 9.668%(닐슨코리아 전국 유료플랫폼 가입가구 기준)의 시청률로 JTBC 드라마 역대 최고 기록을 다시 썼다. 지난 15일 마지막 회 시청률 8.957%으로 막을 내렸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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