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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뒤덮는 그린웨이브] 발전소 내에 또 다른 발전소

태안火電, 취수시설에 해상태양광

육상보다 입지 좋고 효율도 높아





충청남도 태안군에 위치한 서부발전의 태안화력발전소 내부에는 뜻밖의 장치가 있다. 발전소 내부에서는 매연 없는 친환경 발전소로 불린다. 그 주인공은 바로 발전소에 냉각수를 제공하는 취수시설에 설치된 해상태양광 발전설비다. 발전소의 또 다른 발전소다. 지난해 5월 발전을 시작한 해상태양광발전소는 발전용량 1.8㎿로 해상태양광 중에서는 우리나라 최대 용량을 자랑하는 친환경 발전소다.

일반적으로 태양광발전은 건물 위나 육상에 대규모 단위로 설치된다. 소음과 산림훼손 등 각종 민원 탓에 대단위로 태양광 패널을 설치할 입지를 찾기가 어렵다는 단점이다. 해상태양광은 이런 단점을 보완한 것으로 발전 효율도 뛰어나다. 기존 발전소 내 유휴 수면에 설치해 지역주민과의 갈등이 없어 넓은 설치면적을 확보할 수 있고 수면에 비친 태양광이 반사돼 육상태양광보다 발전 효율이 10%나 높다. 특히 해상태양광발전은 에너지 기업들이 의무적으로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해야 하는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가중치도 1.5로 육상 0.7~1.2보다 높아 정부로부터 많은 재정 지원까지 얻어내는 데 기여한다. 최근에는 발전소 내 남는 부지를 활용해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을 연계해 87㎿급 태양광 발전시설로 업그레이드를 진행 중이다. 서부발전은 202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4,200억원을 투자해 국내 다른 지역으로도 수상태양광 발전시설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 같은 노력으로 쌓인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내를 넘어 해외 신재생 시장으로까지 활동 영역을 넓히는 계획을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6월 국내 태양광 모듈 생산 기업인 신성솔라에너지와 베트남 닥농성 태양광발전 사업 공동 개발을 추진하는 등 적극적으로 해외로 나가고 있다.

서부발전의 한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해상태양광만으로 발전용량 169㎿ 도달을 목표로 하고 있고 2020년까지 서부발전 자체적인 신재생에너지 시설로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RPS) 할당량의 80%를 채우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광우기자 press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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