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투자의 창]나의 생애주기 트랙에서 연금투자하기

신상근 삼성증권 은퇴설계연구소장




코스피가 지난 2011년 5월 이후 6년 만에 2,200을 넘어서면서 연초 이후 8.95%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신흥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기회복, 수출증가, 기업실적 개선 등 호재와 저평가된 밸류에이션으로 코스피의 대세 상승을 전망하고 있다.

증시 성장이 반영돼 퇴직연금 확정기여형(DC형) 고객들의 투자형 상품 수익률도 개선되고 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시장성장 성과에 참여하는 연금투자자는 일부에 불과하다. 대부분의 연금투자 고객들은 1년 단기 확정금리형 투자 트랙에서 왕복달리기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연금자산 투자는 트랙경기 스포츠와 매우 유사하다. 직장 이력이 짧은 20~30대, 성장기의 40대, 그리고 퇴직이 가까운 50대는 퇴직까지 예상 근무기간이 달라 각자 투자기간이라는 트랙이 다르다. 20~30대는 장거리, 50대는 단거리와 같이 각자 본인의 연금트랙에서 투자를 해야 한다. 하지만 2017년 한국연금학회 춘계학술대회 자료 ‘DC의 생애자산배분 특성’을 보면 우리나라 20대부터 50대까지 연령별 포트폴리오에 큰 차이가 없다. 생애주기에 따른 자산배분 투자를 하고 있지 않다는 뜻이다.



타깃데이트펀드(TDF)는 위와 같은 연금투자 특성에 적합한 투자솔루션을 제공한다. TDF는 가입자의 연령·투자성향에 따라 목표(퇴직) 시점까지 자산배분 프로그램에 의해 자동으로 자산배분을 수행하는 생애주기 자산배분 펀드다. 인적자본을 자산배분에 반영해 가입자 연령이 낮을수록 위험자산 비중을 높여 적극적인 자산증식을 추구하고, 퇴직 시점에 다가갈수록 안전자산과 현금 비중을 늘려 보유자산의 안정성과 유동성을 제공한다. 즉 퇴직 시점을 기준으로 6~7개의 연금 투자트랙이 있는데 그중 본인에게 맞는 트랙을 선택해서 연금투자라는 경주를 시작하면 된다. 그러면 퇴직 시점까지 각 트랙에 적합하게 설계된 자산배분 프로그램에 따라 자동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면서 투자를 지속한다.

다만 TDF는 연금투자자의 안정적인 투자성과를 절대적으로 보장하는 도깨비 방망이가 아니다. 글로벌 재간접펀드이므로 하위펀드들이 직접 투자하는 자산시장이나 글로벌 지역 시장의 영향을 받게 돼 일정수준의 투자위험에 노출돼 있다. 하지만 자산배분 프로그램에 의한 적정범위 내 변동성은 연금투자자가 적립을 지속할 수 있도록 운용의 안정성에 신뢰를 더한다. 이런 이유로 TDF는 미국연금시장에서 디폴트 상품으로 지정돼 핵심 연금상품으로 성장했다. 우리나라는 아직 제도적 장치가 없지만 개인 연금투자자에게 TDF를 디폴트 상품으로 최우선 투자를 권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