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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 쓴 한국 아이스하키 대표팀, ‘금의환향’

아이스하키 불모지서 쓴 기적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도 최선 다할 것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열린 2017 국제아이스하키연맹 남자 세계선수권 디비전 1그룹A(2부리그)에서 준우승해 역사상 첫 월드챔피언십(1부리그) 입성을 이뤄낸 한국 아이스하키 대표팀 선수들이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기적 같은 승리를 거듭한 끝에 역사상 첫 월드챔피언십(1부리그) 승격을 이뤄낸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금의환향했다.

30일 대표팀은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아이스하키 불모지나 다름없던 한국의 첫 1부리그 승격을 이뤄낸 선수들은 수많은 시민들에게 박수갈채를 받았다.

백지선(50·영어명 짐 팩) 감독은 “정몽원 대한아이스하키협회 회장님과 선수들, 코치진이 열심히 노력한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전날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막을 내린 2017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 1그룹A(2부리그)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사상 처음으로 1부리그 승격을 이뤄냈다. 지난해 1부리그에서 강등된 카자흐스탄과 헝가리,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본선 출전국인 오스트리아까지. 그 어떤 대회보다 강한 상대를 이겨내고 얻은 성과다.

한국은 카자흐스탄의 최정예 멤버를 상대로 5-2의 기적 같은 역전승을 거뒀다. 역대 전적에서 2승 1무 12패로 절대 열세였던 헝가리에도 3-1로 승리했다. 오스트리아에게 0-5로 덜미를 잡혔지만, 우크라이나와의 최종 5차전에서 축구의 승부차기에 해당하는 슛아웃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하며 ‘기적’을 만들었다.



이번 대회에서 3경기 연속 골로 한국의 1부리그 승격을 이끈 김기성(32)은 “생각만 했던 일이 현실이 되니까 놀랍고 기쁠 따름”이라며 “우크라이나전이 끝나고 승격이 결정되자 우는 선수들도 있었고,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 싶어 서로 볼도 꼬집어보고 그랬다”고 소감을 밝혔다.

10개월 앞으로 다가온 평창 동계올림픽에 거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백 감독은 “우리의 목표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최대한 다하는 것”이라며 “그 목표를 향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1부리그로 승격한 한국은 내년 5월 덴마크에서 열리는 월드챔피언십 무대에도 당당히 서게 된다. 캐나다와 러시아, 핀란드, 미국 등 세계 최고 레벨의 강팀을 상대로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정순구기자 soon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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