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약 안 쓰고 아이 키우기 ‘안아키’ 카페 아동학대 논란

한의협, 네이버·방통위에 카페 폐쇄 요청

네이버 ‘안아키’ 카페 메인 페이지/네이버




대한한의사협회가 극단적 자연주의를 표방하는 건강관리 카페 ‘안아키’의 폐쇄를 요구하고 나섰다.

2일 대한한의사협회는 약을 쓰지 않고 아이를 키운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안아키’ 카페를 폐쇄하고, 무면허의료행위 등 불법사항이 드러났을 경우 사법기관에 고발해 줄 것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네이버 측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안아키 카페는 한의사 개인이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카페는 “육아는 아이의 신체적 건강만을 목적으로 하는 게 아니라 평생 건강하게 살 수 있는 면역력과 마음, 그리고 육아를 맡은 엄마의 마음까지 회복해야 한다”며 “약을 쓰지 않고 아이를 잘 키울 수 있도록 공부”하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최근 카페에 아토피피부염·수두 등 각종 피부질환을 심하게 앓고 있는 아동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게시돼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일부 부모들이 카페에 올라온 글만 믿고 자녀들이 제때 진료를 받지 못하게 한 것이다.



한의협은 “안아키 카페에 게재된 일부 내용은 의학적 근거가 부족해 의료인이 제공하는 전문 의료 서비스로 보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한의협 측은 안아키 카페가 ‘아동들도 독립된 인격체로서 자신의 건강보호를 위해 적절한 보건의료서비스를 받을 권리가 있다“고 규정하는 보건의료 기본법 제6조와 ’부모의 보호·감독을 받는 아동의 치료가 소홀히 이뤄져서는 안 된다‘는 아동복지법 제17조를 위반했다고 보고 있다.

한의협은 “카페를 운영하는 원장(한의사)이 비윤리적·불법적인 행위를 했다는 사실이 확인되는 대로 윤리위원회 회부를 비롯해 가능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은지 인턴기자 ejee@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