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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라 투자 열풍…ETF로 확산

인프라기업 실적·주가 쑥

삼성·미래에셋·한화운용

'인프라 ETF' 이달중 출시





글로벌 인프라 관련 벤치마크 지수나 종목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이달 거래소에 상장된다. 지난해 미국 대선으로 촉발된 인프라 투자에 대한 기대감이 ETF로도 확산 된 것이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한화자산운용은 이달 중순께 ‘글로벌인프라 ETF’를 한국거래소에 상장할 예정이다. 글로벌인프라 ETF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글로벌인프라스트럭처지수(S&P global infrastructure index)를 기초지수로 삼는 상품이다. 삼성·미래에셋자산운용은 증권사와의 스와프(swap)계약에 따라 기초지수 수익률을 제공 받는 방식의 합성 ETF를, 한화자산운용은 실제 주식을 편입하는 방식의 실물 ETF를 상장한다.

글로벌 인프라에 대한 업계의 관심은 최근 부쩍 높아졌다. 지난 3월 유진자산운용이 선진국 시장에 상장된 인프라펀드에 주로 투자하는 ‘유진챔피언 글로벌상장인프라 목표전환형’ 펀드를 출시했으며, 2월에는 신한금융투자가 미국의 셰일가스, 원유 관련 송유관이나 저장시설을 보유·운용하는 합자회사인 MLP(Master Limited Partnership)에 투자하는 ‘한화 에너지인프라 MLP 펀드’의 판매를 시작했다. 지난달 19일에는 삼성자산운용이 세계 3대 인프라 자산운용사인 IFM인베스터스와 함께 ‘삼성-IFM 글로벌 인프라 선순위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1호’ 운용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인프라펀드의 수익률도 상승세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2년 수익률(27일 기준)과 3년 수익률은 각각 -10.90%와 0.19%로 부진하지만 1년·6개월 수익률은 각각 9.15%, 4.70%로 본격적인 상승궤도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최근 2년·3년간 각각 421억원과 174억원이 빠져나간 것과 달리 연초 이후에만 706억원이 유입되며 자금도 몰리는 모양새다.

업계는 지난해 미국 대선으로 부쩍 높아진 인프라 투자에 대한 기대감이 최근의 경기 회복과 물가 상승 등으로 인해 당분간 지속하면서 주가도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파트 부장은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들어서면서 인프라에 1조달러를 투자하겠다고 하는 등 미국과 중국에서 경기 회복과 경제 성장이 이어지면서 인프라에 대한 수요 자체가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물가 상승으로 인해 인프라에 대한 이용료도 인상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인프라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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