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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 같은 세상, 더 막장 같은 웃음으로 ...‘작전명: C가 왔다’

연극<노란봉투>에 이은 손잡고 프로젝트 제2탄 연극 <작전명: C가 왔다>




‘손잡고’와 극단 몽씨어터가 함께 손잡고 연극제 두 번째 프로젝트로 제작한 연극 <작전명: C가 왔다>가 오는 25일 연우소극장에서 야심차게 막을 올린다.

시민단체 ‘손잡고’는 지난 2013년 11월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에게 47억원의 손해 배상금을 물어주라는 판결이 나오자 노동조합과 조합원들에게 가해진 손해 배상 및 손해 배상 가압류가 얼마나 끔찍하게 노동자들의 삶을 파괴하는지 시민사회에 알리고자 결성된 단체이다. ‘손잡고’는 손해 배상 가압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법제도 개선 등 캠페인과 함께 문화 캠페인으로 지난 2014년 연극 <노란봉투>를 처음 기획, 제작하여 공연하였고, 관객의 뜨거운 관심과 적극적인 지지는 물론 평단의 호평을 이끌었으며, 2015년 재공연 되어 한국연극 베스트7에 선정 되는 등 쾌거를 이루었다.

<작전명: C가 왔다>는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의 시선을 통해 노동조합을 파괴하는 것을 전문적인 사업으로 하는 가상의 C컨설팅의 노조 파괴 과정을 보여준다. 이 작품은 (주)유성기업과 (주)에스제이엠 등 금속노동조합을 파괴하고자 컨설팅을 하다가 국정감사에서 모든 것이 드러나서 대표 노무사가 노무사 자격증 취소까지 당했던 ‘창조컨설팅’의 노조파괴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하여서 제작된 공연이다.

2년여 만에 두 번째 프로젝트로 무대에 오르는 <작전명: C가 왔다>는 전작 <노란봉투>를 쓴 이양구 작가가 다시 극작하고 <싸이코패스는 고양이를 죽인다>, <데모크라시> 등 세련된 무대 연출과 유머감각을 선보여 탁월한 연출력으로 인정받고 있는 이동선이 새롭게 의기투합하며 각색과 연출을 맡았다. 또한 이양구 작가가 극 중 C컨설팅이 노동조합을 파괴해 가는 과정을 다큐멘터리처럼 사실을 나열하며 보여주고자 했다면, 이를 각색하고 연출한 이동선 연출은 원작의 극적 상황들을 매우 부조리하고 코믹한 상황으로 옮겨서 보여준다. 아울러 그들의 노동조합을 파괴하는 노동의 과정을 통해 비인간화 시켜가는 모습을 유머러스하고 우스꽝스럽게 담아낸다.



대학로 막강 연기파 배우 구선화, 선명균, 최영도, 성열석, 허지원의 출연과 최고의 스텝들의 참여로 관객들한테 빈틈없는 웃음과 재미를 선물할 예정이다.

작품이 다루고 있는 끔찍하면서 어이없는 노동조합 파괴 실체가 지금도 현실에서 계속 자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동시대성을 가진다고 할 수 있다. 6월 11일까지 연우소극장에서 공연되며 공연기간 중 매주일요일 공연 후에는 이양구 작가 진행으로 특별한 손님을 초대하여 <관객과의 대화> 시간을 갖는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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