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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사업 정책감사] MB측 "정치적 시빗거리 만들지 말라"

■ 정치권 반응

與 "文정부 선택에 국민 지지"

野 "정치보복으로 비쳐질 우려"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은 22일 문재인 대통령이 4대강 사업 정책감사를 지시한 데 대해 “정치적 시빗거리를 만들지 말라”고 정면 반발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이날 제17대 대통령 비서실 명의로 언론에 배포한 자료에서 “정부는 감사와 재판·평가가 끝난 전전(前前) 정부의 정책사업을 또다시 들춰 정치적 시빗거리를 만들기보다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의 후속 사업을 완결하고 확보한 물을 잘 관리해 당면한 가뭄을 극복하는 데 힘써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4대강 사업은 세 번에 걸친 감사원의 감사 끝에 결론이 내려진 사안”이라면서 “4건의 행정소송에서 대법원이 모두 적법하다고 판결했고 전 정부 총리실 4대강사업조사종합평가위원회에서 주관한 전문가 종합평가에서도 별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난 바 있다”고 주장했다.

정치권은 문 대통령의 지시에 엇갈린 반응을 내놓았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논평에서 “4대강 사업은 이명박 정부 때 국민과 야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22조원 이상의 천문학적 국민 혈세로 만든 생태계 파괴 주범”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선택에 국민은 지지를 보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국민의당도 고연호 수석대변인을 통해 “청와대의 4대강 관련 발표를 환영한다”면서 “4대강 보 상시개방과 건강성 회복 조치는 즉각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정의당 또한 “비정상을 정상화하는 상식적 행보”라며 청와대의 결정에 힘을 실어줬다.



반면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모든 것을 뒤집어엎듯이 이렇게 하는 모습은 결코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보고 있다”며 재조사 조치를 강하게 비판했다. 조영희 바른정당 대변인 또한 “이미 여러 차례 조사가 이뤄진 지난 정부 사업에 대해 다시금 감사를 지시한 것은 자칫하면 과거 정부에 대한 정치보복으로 비쳐질 우려가 있다”고 꼬집었다.

/하정연기자 ellenah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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