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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밀정보 유출 의혹 트럼프, “러에 이스라엘 언급한 적 없다”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일 총리/예루살렘=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러시아 측에 기밀정보를 유출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교장관 등 러시아 인사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스라엘’을 언급한 적 없다고 주장했다.

국외 순방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스라엘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나는 당시 대화에서 전혀 이스라엘이라는 말을 꺼내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모두 내가 (이스라엘을) 언급했다고 하는데, 이는 또 하나의 틀린 이야기”라고 주장했다.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 16일 기밀정보 유출 의혹을 부인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그 정보가 어디서 나온 것인지 몰랐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요르단 정보 정보기관 전·현직 고위급 관리들은 알자지라 방송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전달한 IS 관련 정보의 출처는 이스라엘 스파이가 아닌 요르단 스파이들”이라고 주장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미국 정보기관과의 협력은 훌륭하며, 더 이상 좋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 백악관을 방문한 라브로프 장관 등 러시아 측 인사들에게 이스라엘 정보당국이 미 정보기관에 암호화해 전달한 이슬람국가(IS) 관련 기밀을 언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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