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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후죽순 카페 창업…전국 9만개 넘어

2017년 4월 전국 카페 점포 9만 1,818개

지난 2014년 5만6,101개 보다 63.6% 급증

포화상태로 신규 창업 경계 필요하다는 지적 나와

최근 카페 창업이 꾸준히 증가해 전국의 카페 첫 점포 수가 처음으로 9만개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수익성과 생존율은 타업종에 비해 떨어져 카페 신규 창업은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3일 수익형 부동산정보업체 ‘상가정보연구소’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4월 기준 전국 카페 점포 수는 9만1,818개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8만6,811개 보다 약 5% 늘어난 것이며, 지난 2014년 말(5만6,101개)보다는 약 63.6%나 급증한 것이다.

또 전국 17개 시·도 중 지난해 말보다 카페 점포 수가 줄어든 지역은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경우 지난해 6월 1만9,588개로 정점을 찍은 뒤 12월 1만7,255개로 줄어드는 것처럼 보였지만, 올 4월 1만8,440개로 다시 늘었다. 부산에서는 2014년 말 3,041개에 불과했던 카페 수가 4월 현재 5,323개로 증가했다.

이상혁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카페는 상가의 임차인과 임대인 모두가 선호하는 생활밀착형 업종”이라면서 “취업난에 따른 자영업자 증가, 전국 각지의 신규 상가 공급, 골목상권 카페 창업 붐 등 추세와 맞물려 당분간은 점포 수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카페는 수익성과 생존율이 타업종 대비 현저히 낮다는 분석이 나온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매출통계에 따르면 올 2월 기준 전국 카페의 월평균 매출액은 1,370만원으로 전 업종(3,782만원)의 36.2%에 그치는 수준이다. 음식점 전체(2,124만원), 한식(2,116만원), 중식(2,203) 등과 비교해봐도 카페는 그 밑을 머문다.

이에 생존율도 낮다. 전국 카페의 업력 비중을 보면 ‘2년 미만’ 업체가 41.1%로 다수를 차지하고, ‘5년 이상’ 업체는 29.8%에 불과하다. 이는 전체 업종(‘2년 미만’ 25.3%, ‘5년 이상’ 51.5%) 및 창·폐업이 빈번한 것으로 알려진 음식배달서비스 업종(‘2년 미만’ 35.2%, ‘5년 이상’ 43.1%)과 비교해도 수명이 현저하게 짧은 것이다.



이 연구원은 “카페 포화상태 우려 속에서도 신중한 검토 없이 신규 점포가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며 “자영업자 폐업 예방 및 상가 효용 극대화 차원에서 상권·업종분석의 전문화가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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