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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제2알파고’ 놓고 삼국지…국내업체는 경쟁력 잃어가

‘제2의 알파고’ 자리를 놓고 일본과 중국 프로그램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치열하게 경쟁하는 가운데 국내 업체들은 점차 경쟁력을 잃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중국과 일본 업체들은 국가의 전폭적 지원을 등에 업고 기술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반면 한국은 정부의 외면에 기술발전 속도를 못 쫓아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세계 각국은 인공지능(AI) 개발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AI 바둑 소프트웨어 개발에 속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바둑 강국인 한·중·일 삼국의 ‘제2의 알파고’ 경쟁이 치열하다.

한국의 대표 주자는 돌바람소프트웨어가 개발한 ‘돌바람’ 프로그램이다. 바둑 강국이자 IT 강국의 위상에 걸맞게 2년전 도쿄에서 열린 ‘제8회 일본 전기통신대학 배 컴퓨터 바둑대회’, 같은 해 11월 중국에서 열린 ‘미림합배 대회’에서 잇따라 우승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정부의 외면으로 국가적 지원을 받는 다른 곳과 기술격차가 벌어졌다. 결국 지난 3월 대회에선 8강전에서 탈락했다. 한때는 일본의 젠(Zen)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그러나 돌바람은 더 이상 딥러닝을 통해 태어난 ‘딥젠고’의 경쟁상대가 안 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본의 딥젠고는 가장 유력한 ‘제2 알파고’ 후보다. 일본기원과 도쿄대학교 연구진이 공동 설립한 드왕고라는 회사가 세계 2위 바둑 소프트웨어였던 ‘젠’에 딥러닝을 결합해 만들었다.

바둑 종주국을 자처하는 중국도 기술개발 속도가 빠르다. 대표주자인 줴이는 지난 2016년 개발돼 바둑 소프트웨어 중에는 막내급이지만,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줴이는 올해 일본 전기통신대학배 컴퓨터 바둑대회 결승에서 유력 우승후보였던 딥젠고를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중국 기술의 현 주소를 전 세계에 알렸다.

또 프랑스는 ‘크레이지스톤’, 북한은 ‘은별’이라는 자체 기술로 바둑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 한중일 3국의 대표 바둑 프로그램

한국 돌바람

중국 줴이

일본 딥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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