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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창] 증권시황과 금융상품의 선택

김현기 신한금융투자 네오50 연구소장





금융상품의 종류를 증권시장의 상황에 비춰 구분해보자. 첫째, 비금융투자상품이 있다. 이 상품은 은행의 정기예금과 같이 해당 금융회사가 망하지 않으면 원금과 이자를 지급 받는다. 금융회사가 망하면 예금자보호법을 적용 받는다. 증권시장의 변동성과 무관하게 선택할 수 있는 금융상품이다. 둘째, 주식시장의 변동과 궤를 같이하는 것이 있다. 예를 들어 성장형·가치형 등의 펀드, 상장지수펀드(ETF) 등이다. 종목별 투자는 수익률이 개별 종목의 변동성과 같다. 이런 상품은 증권시장의 상승과 하락에 방점을 둔 투자방법이다. 셋째, 상승에 따른 수익은 제한적이나 하락에 대한 손실의 위험은 열려 있는 상품들이 있다. 대표적으로 주가연계증권(ELS), 키코(KIKO), 대부분의 회사채와 기업어음(CP) 등이다. 흔히들 중위험·중수익 상품이라 부른다. 이들 상품의 구조는 시장이 예상한 방향으로 진행되면 약속한 수익률을 제공하지만 반대의 경우 손실이 매우 크다. 정기예금의 2~3배의 수익을 추구하다가 해당 지수가 폭락하거나 해당 종목이 부도가 나면 큰 폭의 손실 또는 원금 전부가 손실이 날 수도 있다. 이런 상품은 고위험·중수익이 맞다. 넷째, 선물과 옵션이 있다. 다섯째, 선물과 옵션을 구조화한 상품과 헤지펀드 등도 있다. 이들 상품은 사실 일반 투자자들이 접근하기가 쉽지 않다.

일반 투자자들의 경우 금융상품을 매수할 때 그 상품의 구조를 정확하게 이해하지 않고 시장의 인기에 따라 결정하는 경향이 있다. 가장 치명적인 손실을 보는 경우가 세 번째 설명한 상품들이다. 박스권을 예상하며 정기예금 이자율의 2~3배의 수익을 기대했지만 시장이 크게 하락하면 예상하지 못한 손실을 보게 되는 경우가 발생한다. 더 큰 문제는 이런 상품들이 마치 확정 수익률처럼 인식된다는 점이다.



금융상품을 구매하기 전에 세 개의 질문을 해보자. 첫째,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는가. 있다면 금융투자상품이다. 둘째, 기회와 위험 중에서 어느 쪽이 더 큰가. 기회가 크다면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이고 반대의 경우 위험은 무엇인가. 셋째, 기회의 경우 기대할 수 있는 최대 수익은 무엇인가. 반대로 위험이 현실화됐을 때 감내해야 하는 최대의 손실은 무엇인가가 돼야 한다. 감내할 수 없다고 판단되면 선택하지 않아야 한다.

지금 적극적인 투자자라면 어떤 금융상품을 선택해야 할 것인가. 근본적인 질문은 증권시장이 어느 방향으로 움직일 것인가를 판단하는 것이다. 상승 국면에 방점을 둔다면 당연히 증권시장과 궤를 같이하는 금융투자상품을 선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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