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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플러스] 비과세 ISA·해외주식전용펀드로 자금 마련을

■두 자녀 둔 월소득 500만원 부부, 5년내 집 사려면

성격 다른 펀드 3개이상 가입

적립식·추가 납입 병행 필요

글로벌하이일펀드도 추천

대출은 집값의 30% 이내로

조현수 우리은행 WM자문센터 자산관리컨설팅 팀장




Q : 30대 후반 중견 기업 직원이며 맞벌이 부부입니다. 월급은 세후, 배우자 포함 500만원입니다. 자녀는 초등학생 2명이고, 현재 전세보증금 3억원, 부채는 없습니다. 금융자산은 주택청약종합저축 1,000만원, 생명보험 실손보험만 있습니다. 지출은 생활비 및 기타 260만원, 주택청약종합저축 50만원포함 아래와 같이 지출하고 있습니다. 최근 아파트 가격 상승으로 고민하고 있으며 늦어도 5년 이내 주택 마련을 하고 싶은데 금리 상승 등 고려해야 될 사항과 과거 펀드 투자시 손실을 보고 투자 상품은 가입하지 않고 있어 현 상황에서 돈은 어떻게 운용해야 할지 궁금해서 상담 요청합니다.

A : 현 상황에서 주택마련시 고려할 사항과 자산운용방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현재 상황인식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전 세계는 경제적으로 동조화 되어 있고 특히 가장 영향력 있는 미국, 중국, 유럽, 이머징 시장 현황이 중요해 보입니다. 미국 중앙은행 연방기금금리는 전 세계 자산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우리나라 금융시장에도 많은 변화가 예상됩니다. 현재 미 연준은 향후 경기상황에 따라 점진적으로 금리를 인상하여 3%대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물론 각종 거시경제 지표들이 뒷받침 되는 상황에서 가능한 상황입니다. 미국 금리 상승의 파급효과는 우리나라 기준금리상승 압력으로도 작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미국금리 상승은 달러가치 상승을 가져오고 환율상승과 금가격 하락을 유도할 수 있지만 경제는 수많은 요인과 시장참가자들의 심리에 의해 선반영 되고 변화하므로 확신에 의한 집중 투자보다는 자산간 상관계수를 고려한 글로벌 자산배분에 의한 분산투자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국내 금융시장을 봤을 때 5~6년 동안 박스권 안에서 투자 수익을 얻지 못했지만 최근 들어 글로벌 경제 회복에 따라 작년 11월부터 수출이 본격적으로 증가하는 등 아마도 회복기를 거쳐 호황기로 움직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조심스럽게 생각해 봅니다. 코스피 지수의 역사적 고점 논란도 있지만 기업이익의 증가, 새로운 정부의 정책에 대한 기대 심리 등을 고려할 때 투자 상품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시점으로 생각됩니다.







첫째 주택마련에 대한 체크포인트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현재 아파트 가격은 서울, 수도권, 지방 등 입지에 따라 가격이 개별화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구입 후 가격이 상승하기를 기대하지만 상황에 따라 많은 변수가 있어 본인의 자금 여력을 감안 후 신중한 투자가 필요합니다. 통상적으로 금리 상승기에는 부동산 투자에 있어 이자 비용 등의 증가로 인해 투자 수익률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으며 우리나라 인구구조를 봤을 때 향후 급속한 고령화, 1인 가구 증가 등을 고려하면 교통이 편리하고 병원과 쇼핑에 있어 접근성이 뛰어난 소형 평수의 주거지 등이 유망해 보입니다. 다각적으로 검토한 후에 타인의 말만 믿고 투자하지 말고 실제 여러 차례, 다양한 곳을 방문한 후 정부정책의 방향성과 투자지역의 발전 가능성을 충분히 검토한 후 선별적으로 투자해야 후회 없는 투자가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현재 전세보증금이 3억원 정도 되고 맞벌이 중이며, 5년 정도 자금축적을 하면서 좋은 투자물건이 나타날 때 신규주택 구입이 필요하고 대출은 주택 가격의 30% 이내로 개인의 상황과 성향에 의해 결정하며 혹시 모를 외부적 충격이 있어도 큰 무리 없이 극복할 수 있는 범위 내로 운용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둘째 현 상황에서 자산운용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은행권 1년제 정기예금금리가 1.6% 내외입니다. 물론 금리 상승기이므로 조금은 상승할 수 있으나 과거 고성장기와 같은 10% 정도의 예금금리는 다시 오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수명은 길어지는데 안정성만 강조한 정기예금으로만 운용한다면 돈의 수명이 먼저 다하게 되고 노후에 많은 재무적 문제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또 경기상승으로 주식시장이 좋아지고 최근 들어 외국인들의 국내 주식과 채권 매수로 인해 특히 국내 주식도 매력적으로 보여집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주식은 전 세계 비중으로 봤을 때 2% 정도 밖에 되지 않아 국내에서 분산투자를 한다고 했으나 본의 아니게 집중 투자한 결과와 동일해 집니다. 가장 편안하게 투자하려면 글로벌 자산배분을 통한 분산투자가 정답인 것 같습니다. 특히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ISA를 통해서 5년간 200만원 비과세 혜택을 누리면서 본인의 성향에 맞는 투자가 필요하며 올해 종료되는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1인당 3,000만원 한도) 가입이 필요합니다. 자금이 없더라도 올해가 가기 전에 성격이 다른 3개 이상 펀드를 가입하고 한도만 설정해 두면 됩니다. 일정 부분 적립식으로 운용하다가 저평가 되었을 때 추가 납입을 함으로써 수익을 극대화 할 수 있고 잘 분산된 투자를 통해 수익과 리스크 관리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경기가 갑자기 나빠지지 않고 급격한 금리 상승만 없다면 글로벌하이일드펀드의 수익도 작년보다 못하지만 정기예금 대비 양호하리라 기대 됩니다.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본인이 결정하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주식의 신으로 불리는 앙드레코스톨라니의 투자시 중요한 덕목으로 꼽았던 돈(자기 돈으로 투자), 생각(철저한 분석), 인내, 행운에 대해 한 번 더 떠올리면서 행복한 투자를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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