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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내놓기만 하면 바로바로 마감…P2P대출 ‘완판행진’

지난 15일 P2P(Peer to Peer) 대출업체 루프펀딩은 서울 강남 대치동 다세대 주택 신축 자금 대출 상품을 올렸다. 총 사업비 102억원 가운데 10억원을 P2P 대출을 통해 모으는 프로젝트였다. 12개월간 대출을 해주는 투자자에게 차입자가 내건 조건은 제시한 수익률은 15%. 모금은 하루 만에 끝났다. 저금리 시대 투자처를 찾는 투자자들은 강남 부동산 건축 프로젝트 스스럼없이 자신의 돈을 빌려줬다.

P2P업체들이 올린 대출 상품이 목표액을 달성하거나 당일 마감되는 일은 강남 부동산 상품이라거나 수익률이 높은 일부 사례에 해당하는 성과가 아니라 최근 P2P 대출 시장의 전반적인 추세라는 것이 업계관계자와 투자자의 공통적인 설명이다. 2년 째 P2P 대출을 하고 있는 한 투자자는 “최근에는 투자를 하고 싶어도 하루에 올라오는 투자 상품이 많지 않은 데다 그 마저 금세 마감돼 투자를 못하는 경우도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실제 루프펀드의 경우 올 들어 실시한 부동산 담보 대출 72건이 모두 목표액 설정에 성공했다. 테라펀딩의 경우 지난달 24일 모집한 15억원짜리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상품의 목표액 달성 시간은 불과 17초 였다.

P2P(Peer to Peer) 대출에 돈이 몰리고 있다. 2~3년 전만해도 생소한 분야였던 P2P 대출은 이제 투자자의 취향에 따라 포트폴리오 중 비중 1순위가 된 경우도 어렵지 않게 찾을 정도로 빠르게 대중화되는 분위기다.

한국P2P금융협회에 따르면 현재 가입된 45개사의 누적 대출액은 지난달 말 기준 8,680억원으로 지난해 5월 말 890억원과 비교해 1년 만에 10배 가까이 급증했다. 업계에서는 협회에 가입되지 않는 업체까지 포함하면 누적 대출액 규모가 1조원을 이미 넘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같은 추세는 오는 29일 P2P대출 가이드라인 시행을 맞아 다소 꺾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가이드라인은 1개 업체당 일반 개인투자자는 1,000만원 이상을 투자할 수 없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다만 이같은 가이드라인의 시행은 투자 규모의 문제일 뿐 저금리 시대 P2P 대출이 갖고 있는 투자 매력도는 변함없어 개인투자자의 시각에서 P2P 대출을 찾는 추세 자체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더욱이 최근에는 제도권에서 자금 조달이 가능함에도 마케팅을 위해 P2P 대출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려는 이들도 나오고 있어 투자자의 선택권은 더욱 넓어지는 추세다. 현망한 투자를 위해 P2P 대출 이용자와 업계의 조언을 함께 들어본다.

/김흥록기자 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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