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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사이트 가입·코인 충전으로...운동, 언제 어디서나 OK

■피트니스 O2O 서비스 '독립운동'

헬스 트레이닝·필라테스·요가 등 전국 1,700개 매장 가맹점으로 확보

시간·장소 상관없이 편한 곳서 운동...비용은 운동한만큼 지불 '낭비' 없애

마사지·네일케어·스크린골프도 가능...친구와 취미활동 공유·휴식 보내기도





독립운동 앱 메인


#영업맨 최재혁(42·가명) 씨는 평소 이동과 출장이 잦아 규칙적인 운동을 하기 쉽지 않다. 그러나 최근 위치기반 운동 O2O 플랫폼인 ‘독립운동’을 만나고부터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과 가장 가까운 피트니스 센터에서 헬스 트레이닝을 할 수 있게 됐다. 최 씨는 “종일 외근이 있는 날 1~2시간 애매하게 비는 시간에 커피숍에서 시간을 때우지 않고 근처에 독립운동과 가맹이 되어 있는 피트니스 센터를 찾아 운동을 하거나 쉬고 싶을 때는 가맹된 마사지숍에서 휴식을 취하기도 한다”며 “지방 출장지에서도 같은 형식으로 시간을 알차게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친구들을 만나면 곧장 술만 마시러 가거나 커피숍에서 몇 시간씩 수다를 떠는데 익숙했던 회사원 윤소윤(37·가명) 씨는 얼마 전 독립운동에 가입한 후부터 다양한 취미 활동을 공유하며 친구들과 시간을 보낸다. 약속 장소와 가까운 곳에 가맹된 필라테스, 클라이밍, 요가, 피트니스 센터를 찾아 함께 유익한 시간을 시간을 보내면서 관계가 더욱 돈독해 지는 것을 느낀다. 윤 씨는 “내가 운동을 쏘고, 친구들은 저녁과 커피를 쏜다”며 “가끔 힐링이 필요할 땐 네일숍에서 케어를 받기도 한다”고 귀띔했다.

요즘 지향하는 삶의 방식인 웰빙, 힐링, 휘게라이프, 욜로라이프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행복’이다. 단 한번을 사는 인생, 편안하고 안락하게 그리고 적당한 휴식과 높은 퀄러티로 잘 사는 것. 이 같은 행복이 지속 가능하도록 만드는 것은 건강이며 이를 뒷받침하는 것은 결국 운동이다. 이런 가운데 건강 파트너를 표방하는 O2O 플랫폼인 ‘독립운동’이 주목을 받고 있다,

독립운동을 이용하려면 ‘독립운동 사이트(www.u815.co.kr)’에 가입해 필요한 만큼 ‘코인’을 충전하고 원하는 시간과 장소와 종목을 선택, 사이트를 통해 가까운 운동센터를 추천 받으면 된다. 하고 싶은 운동을 모바일이나 인터넷으로 예약하면 된다. 현재 전국 피트니스 센터, 필라테스, 요가, 수영, 클라이밍, 승마, 마사지, 네일, 스크린골프숍 등 1,700개 매장과 가맹이 되어 있으며 향후 가맹점 수는 더욱 확대될 예정이다. 회사 측은 현재 운동하는 인구의 주당 운동 횟수는 2.6일로, 연말 가맹점이 4,000~5,000개에 달할 것으로 기대했다.

독립운동은 사람들이 불규칙한 일상으로 시간에 쫓겨 운동을 하고 싶어도 쉽지 않은 운동의 ‘비독립적인’ 환경에 주목했다.

실제로 가맹점 조사에서 회원의 80%가 ‘동선이 짧아지면 운동을 더 많이 하겠다’는 결과가 나왔다. 빨리 퇴근을 하면 집 근처에서 운동을 하고, 야근 시 회사 앞 피트니스 센터에서 점심 시간이던 오후 시간이던 짬을 내 몸을 풀 수 있는 것을 한번 쯤 떠올렸을 법하다.

독립운동을 만든 송만철 대표이사가 실제로 그랬다.

그는 “6년 전 강변역(집)에서 인천 소재 회사까지 하루 110km씩 출퇴근하는데 운동은 해야겠고, 하지만 시간이 없다 보니 회사와 집 앞 2군데 피트니스 센터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부분의 사람들이 6개월, 1년 등록권을 끊어 놓고 몇 번 가다가 시간을 맞추기 힘들어서 센터를 이용 못하게 되잖아요. 이런 와중에 O2O 시스템이 확산 되면서 모바일에 근거한 운동 시스템에 관심을 갖게 됐어요. 생각으로만 있던 것을 구체화시켜서 1년 반 전에 회사를 설립해 플랫폼을 만들었습니다.”



독립운동은 상당히 소비자 중심적이다. 센터 측에서 장기 결제시 대폭 할인으로 고객을 유인했지만 실제로 소비자들은 회원권을 끊고 몇 번 가다가 못 가게 되는 경우가 많아 돈을 날리게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하지만 독립운동은 5만 원부터 금액별로 등록해 사용기간을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헬스만 하는 것이 지겨울 경우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는 피트니스센터, 필라테스, 요가, 클라이밍, 수영 등 다양한 종목을 선택해 운동의 지루함도 탈피할 수 있다. 또 1인 다중 예약 시스템으로 여러 사람이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해 놨다.

실제로 이용자들의 절반이 두 개 이상의 종목을 이용했고, 30%는 혼자가 아닌 동행자와 함께 운동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 대표는 “조사 결과 1주일에 1~3번 정도 운동을 원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았다”면서 “독립운동은 소비자들이 비용적인 부분에서도 낭비적인 요소를 없앴다”고 말했다.

웰빙, 힐링 트렌드가 자리 잡으며 운동 수요는 늘고 있지만 여전히 스포츠 센터들은 비합리적인 시장 구조를 갖고 있다. 환불도 쉽지 않을 뿐 더러 1~2달 가지 않았더니 갑작스런 폐업으로 1년 치 회비를 그냥 날려 버리는 일도 적지 않다.



이 같은 공유경제 시스템은 소비자에게만 좋은 것이 아니다. 가맹점 입장에서는 굳이 전단지 홍보를 하지 않아도 모객이 되기 때문에 홍보비가 줄어들 뿐 아니라 공실과 공 클래스가 최소화되어 수익성이 좋아진다. 독립운동은 센터들이 독립운동에 가맹을 맺을 경우 △저조한 피트니스 시설 가동률 △고객 마케팅·홍보 수단 부재 △업종간 경쟁 심화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앞으로 ‘운동’하면 ‘독립운동’을 떠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새로운 종목을 경험하고 싶을 때 독립운동 게이트웨이를 이용하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운동 시장이 13조원을 넘어섰다”는 그는 “운동을 힐링과 웰빙 트렌드에서 거를 수 없는 흐름으로 운동의 문턱이 낮아지면서 운동인구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더욱이 미세먼지가 불청객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실내 운동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독립운동은 향후 이용자들의 빅데이터를 이용해 라이프스타일을 분석하고 건강 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도 만들 계획이다. 각 가맹점마다 비콘을 깔아서 이용자들이 어떤 종목을 선택하고 어느 정도 운동을 했는지 계량화시켜 운동 트렌드를 분석하는 한편 스포츠 브랜드와의 협력을 통해 건강한 대한민국 만들기에 일조한다는 목표다./심희정기자 yvett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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