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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고스펙 스마트폰 韓 상륙...외산 무덤서 생존 할까

수퍼 슬로모션 카메라 등 장착

이통사 지원없이 흥행 힘들 듯

소니코리아 모델들이 30일 서울 광화문 한 호텔에서 열린 신제품 출시 간담회에서 신제품 ‘엑스페리아XZ 프리미엄’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소니코리아




소니 ‘엑스페리아 XZ 프리미엄’/사진제공=소니코리아


소니가 새로운 플래그십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XZ 프리미엄’을 한국시장에 정식 출시했다. 물풍선이 터지는 순간의 물줄기까지 잡아내는 고성능 카메라, 퀄컴의 최신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탑재하는 등 최상급 성능을 무기로 내세웠다. 그러나 애플을 제외한 외산 제조사들의 국내 입지가 좁고 이동통신사들의 지원도 없어 소니 독자적으로 생존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30일 소니코리아는 서울 광화문 한 호텔에서 소니의 모든 기술력을 집약한 ‘엑스페리아 XZ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세계 최초로 UHD(4K) 디스플레이를 적용하고, 기존 스마트폰 카메라에서는 볼 수 없었던 ‘모션 아이’ 기능을 갖췄다. 보통 스마트폰 보다 4배 느린 초당 960fps의 ‘수퍼 슬로우 모션’ 비디오 촬영과 재생이 가능해 일상의 순간을 더욱 감각적이면서도 특별하게 기록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사용자가 버튼을 누르기 전 한 단계 앞서 움직임을 포착해 자동적으로 이미지 버퍼링을 시작하는 예측 캡처 기능을 비롯해 IP65·68 등급의 방진·방수 기능,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4’와 연결해 게임을 즐기는 기능 등이 담겼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국내 출시된 스마트폰 중 최초로 퀄컴의 최신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835’를 탑재한 것이다. 삼성전자도 최신 제품 ‘갤럭시S8’에 스냅드래곤 835를 적용했지만 미국·중국 등 해외용에만 한정했다. 갤럭시S8 한국 버전에는 삼성 ‘엑시노스 8895’ 프로세서를 장착했다.

현존하는 최고 수준의 성능을 갖췄지만 한국시장에서의 성공은 쉽지 않을 듯하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업체들의 벽이 높고 소비자들은 외산 제품에 대해 에프터서비스 등을 우려한다. 또 ‘외산폰의 무덤’이라고도 불리는 한국은 이통사들의 전폭적인 지원 없이는 흥행이 어렵다. 그나마 SK텔레콤이 온라인 몰 티월드다이렉트를 통해 유통에 나섰지만, 공시 지원금은 6만원 이상 고가 요금제에서도 10만원에 불과하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유통하지 않는다. 그동안 자회사를 통해 소니 제품을 판매했던 KT와 LG유플러스도 이번에는 아예 소니 제품을 취급하지 않기로 했다. G마켓 등 온라인 쇼핑몰 등을 통해 자급제 방식으로 판매하며 독자생존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소니코리아 컨슈머 프로덕트 부문을 총괄하는 오쿠라 키쿠오 부문 사장은 “엑스페리아 XZ 프리미엄은 카메라, 오디오, 디스플레이 등 소니의 첨단 기술이 집약된 제품으로 사람들의 일상 가장 가까운 곳에서 보고, 듣고, 즐기는 모든 경험을 더욱 풍요롭게 해줄 것으로 확신한다”라며 “앞으로도 기술의 혁신을 넘어 다양한 사용자 경험과 감동을 선사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와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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