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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달러 강세 속 원달러 환율, 1,140원선 넘을까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협상단을 이끄는 미셸 바르니에 대표(오른쪽)와 영국 협상단을 이끈 데이비드 데이비스 영국 브렉시트부 장관이 19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마치고 퇴장하고 있다. 이들은 이날 7시간여 동안 마라톤협상을 벌여 영국의 EU탈퇴(브렉시트) 협상 의제와 일정에 합의했다. /AFP




원달러 환율이 1,140원선을 향해 상승 출발했다.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부각됐음에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매파적 입장을 또 한 번 시사했는데도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험회피 심리를 자극할 만한 재료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원5전 오른 1,137원2전에 거래를 시작했다. 밤 사이 달러 강세를 이끈 주 요인은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최측근이자 연준 내 3인자로 알려진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발언이다. 그는 1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에 자신감을 내비치며 통화 긴축 흐름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물가상승률, 소비심리 등 미국 경제지표 부진으로 올해 추가 금리 인상에 회의적이었던 시장에 경계심을 드러냈다. 이는 곧 달러 강세에 힘을 보탰다.

시장에 위험회피 분위기가 고개를 든 것도 달러 강세 재료가 됐다. 북한에 억류됐다가 혼수상태로 풀려난 미국인 오토 웜비어의 사망은 북한과 미국 간 지정학적 리스크를 부각시켰다.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지면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달러화는 상대적으로 가치가 높아진다. 19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과 영국의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상이 공식적으로 시작된 것도 달러화에는 상승 요인이 됐다. 미국 달러 가치를 결정하는 상대 통화인 영국 파운드화와 유로화, 엔화가 위험회피 분위기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1,140원선을 돌파할 수 있을지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다만 월말과 분기말을 앞두고 달러화를 원화로 바꾸려는 수출업체들의 물량이 활발해 상승폭이 제한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달러화 강세 속에 엔화는 상대적으로 약세가 커지고 있다. 원엔환율(하나은행·9시 기준)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원27전 내린 1,108원49전에 거래를 시작해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빈난새기자 bint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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