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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2.0' 이끌 후임 선장에 스태그스·워치츠키 등 물망

디즈니 COO 지낸 스태그스

"수익성 확보·IPO에 적임" 評

워치츠키 유튜브 CEO도 부상

WSJ "사내문화부터 바꿔야"

트래비스 칼라닉 우버 전 CEO/EPA연합뉴스




벼랑 끝에 몰린 우버가 기사회생을 다짐하며 새 최고경영자(CEO) 찾기에 나섰다. 독불장군식 경영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트래비스 캘러닉의 사임으로 선장을 잃은 우버가 실리콘밸리의 총아로 남을지, 리더십 위기를 해결하지 못한 채 ‘그저 큰 택시회사’로 전락할지는 새로운 리더 인선에 달렸다.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우버는 ‘우버 2.0’을 이끌어 갈 후임 CEO를 물색하고 있다. 우버의 폐쇄적 기업문화가 사내 구성원들의 막말·성추문 논란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규모가 큰 회사를 이끌어본 경험이 있는 이가 선호될 것으로 보인다. 전날 “세상 그 어떤 것보다 우버를 좋아한다”며 사임 의사를 밝힌 캘러닉은 이사회 일원으로 후임 선출과정에 관여한다.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인물은 토머스 스태그스 전 디즈니 최고운영책임자(COO)다. 지난 1990년 디즈니에 입사한 그는 재무총괄 당시 픽사필름 인수를 진두지휘했고 지난해 물러나기 전까지 로버트 아이거 CEO의 강력한 후계자로 여겨졌던 인물이다.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리코드는 그가 “기업 수익성에 대한 우려와 장차 진행될 기업공개(IPO),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재 등 우버가 처한 상황을 고려할 때 전략적 선택이 될 수 있다”고 평했다.

토머스 스태그스 전 디즈니 최고운영책임자(COO)/디즈니 홈페이지




수전 워치츠키 유튜브 CEO도 유력후보로 꼽힌다. 2006년 구글의 유튜브 인수작업을 이끈 워츠치키는 구글과 인텔 등 관련업계의 직무 경험이 많다는 점 등에서 물망에 올라 있다. 이 외에 엘런 뮬럴리 전 포드 CEO, 데이브 클라크 아마존글로벌 운영 및 고객서비스 분야 총책임자 등도 후보군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WSJ는 우버가 후임 CEO를 새로 맞더라도 리프트를 비롯한 수많은 경쟁업체를 확실히 따돌리기 위해서는 사내문화 개선과 함께 이동성을 장악하기 위한 비즈니스모델 구축이 선결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세계인의 차량공유 서비스’를 표방한 우버가 중국 등 전 세계로 진출해 덩치를 키웠지만 정작 매출은 미국 시장에 집중돼 있으며 구글이나 애플 같은 독점적 기술과 인프라를 보유하지 못해 수백개의 유사 서비스가 존재한다는 점 등을 해결해야 할 문제로 꼽았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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