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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 '미니 회계법인' 평가받는 금감원

"보수 낮지만 안정적 생활 가능"

대형 회계법인 출신 이직 증가

금융감독원이 ‘미니 회계법인’으로 불릴 정도로 내부 직원 가운데 회계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늘고 있다. 금융업이 고도화·전문화되면서 금감원에서 변호사·회계사와 같은 전문인력이 날이 갈수록 필요해지고 늘어나는 것은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최근 사례로 금감원은 105명의 인력을 신규 채용했는데 이 가운데 회계·정보기술(IT)·법률 등 전문직은 40명이 차지했다. 지난해 9명을 뽑았던 것과 비교하면 1년 새 4배 많아진 것이다. 특히 이번에 채용한 회계전문가 중에는 국내 4대 회계법인 중 하나인 A회계법인 출신이 유독 많아 내부에서는 ‘미니 회계법인을 만들어도 되겠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왔다. 회계사들이 금감원으로 둥지를 옮기는 것은 낮은 보수를 감수하고서라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근무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 분식회계 사건 등으로 독보적인 지위를 점했던 빅4 회계법인들의 지위가 예전만큼 못해진 것도 회계사들의 금감원 러시를 설명하는 또 다른 배경 중의 하나다. 제도적인 변화도 회계사들의 금감원 러시를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금까지 한국공인회계사회에서 대신 맡아 하던 비상장법인 및 감사인에 대한 감리를 올해부터 금감원이 직접 수행하게 되면서 그만큼 회계사 영입 수요가 커졌다는 것이다. 금감원 내부에서도 회계 관련 부서들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회계심사국·회계제도실·회계기획감리실 등의 입김이 커지면서 회계사들의 금감원 선호 현상이 강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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