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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조정대상지역 규제에도...하반기 서울·부산 '분양 큰장'

■'6·19 대책' 본격 시행...분양시장은

서울 92%↑ 4만9,730가구 공급

부산 세배 늘어난 3만4,162가구

이달 전국 주요 분양 성적표가

6·19 대책 실효성 가늠 시험대





7월부터 정부의 6·19부동산대책이 본격 시행되면서 하반기 분양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3일부터 기존 아파트는 물론이고 입주자 모집공고를 한 신규 분양 아파트에 대해서도 강화된 대출규제 비율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6·19대책 발표 직후 서울에서 처음 분양한 수색·증산뉴타운의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의 경우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이 38대1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해 정부 대책을 무색하게 만들기도 했다.

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전국에서 30만2,398가구(조합·임대 포함)가 분양될 예정이다. 전체적인 물량이 지난해 하반기(26만6,373가구)에 비해 13.5% 증가한 가운데 서울·부산 등 주요 도시의 증가율이 두드러진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1·3부동산시장대책과 올해 5월 조기 대선 등의 영향으로 상반기 예정됐던 분양 물량이 하반기로 밀린 점을 감안하더라도 서울·부산·대전 등의 하반기 분양 예정 물량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상반기 분양은 전국적으로 13만7,386가구에 그쳐 전년 동기의 18만5,753가구보다 26% 감소했다.

올해 하반기 서울의 경우 전년 동기보다 91.9% 증가한 4만9,730가구가 분양되며 부산은 무려 세 배 이상 늘어난 3만4,162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6·19대책으로 서울은 전 지역이 조정대상지역이 됐고 부산도 기장군과 부산진구가 조정대상지역에 추가됐는데도 물량이 늘어난 것은 건설사들이 어느 정도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7월에는 전국적으로 주요 분양 물량이 있어 6·19대책의 실효성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산업개발은 서울 강동구 상일동과 노원구 월계동에 각각 짓는 ‘고덕 센트럴 아이파크’와 ‘인덕 아이파크’의 청약을 이번주에 접수한다. 포스코건설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과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각각 들어서는 ‘판교 더샵 퍼스트파크’와 ‘랜드마크시티 센트럴 더샵’의 청약 접수를 이번주에 실시한다. 이들 단지는 7월3일 전에 입주자 모집공고를 했기 때문에 6·19대책으로 강화된 대출규제 적용을 받지는 않는다.

이미윤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서울·경기·부산 등은 조정대상지역으로 규제를 받는 곳이 많기 때문에 자금 여력이 있어도 1순위 청약 자격이 안 돼 분양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이 때문에 청약경쟁률이 둔화되며 정상화될 수 있고 청약 자격이 안 되는 사람들은 일부 분양권 시장으로 이동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또 “서울은 집값이 계속 오를 것이라는 기대가 있기 때문에 분양시장의 열기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고 일부 지방은 미분양이 나는 등 양극화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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