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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9월부터 자산축소할것"

WSJ "금리 추가인상은 12월 예상"

재닛 옐런 미국 연준 의장./AP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4조5,000억달러에 달하는 자산의 축소를 오는 9월에 결정하고 추가 금리 인상은 12월에 실시하게 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WSJ는 연준 위원들의 발언을 인용해 연준이 올 9월 양적완화 이후 불어난 연준 보유채권 및 기타자산의 축소를 금리 인상보다 먼저 시행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유럽중앙은행(ECB) 등이 긴축 전환을 선언한데다 금리 인상에 따른 시장의 반응을 평가할 시간이 좀 더 필요해 보다 직접적인 긴축 방식인 금리 인상은 12월로 미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WSJ의 이 같은 관측은 ECB 등 기타 중앙은행의 긴축 발언 이후 달라진 시장 전문가들의 전망과 일치하는 것이다. 지난 상반기까지만 해도 시장에서는 연준이 3월과 6월·9월에 각각 금리를 올리고 12월께 자산 축소를 시작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었다.

WSJ는 앞으로 몇 주 동안 연준 위원들이 이러한 계획을 시장에 암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음주 재닛 옐런 의장이 의회에 출석하고 8월 말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는 연례 경제정책포럼도 열린다.



WSJ는 대차대조표 축소를 9월에 시작할 경우 내년 2월 옐런 의장이 연임 없이 퇴임할 경우에도 지도부 교체에 보다 여유롭게 대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금융시장은 두 차례 금리 인상 이후에도 안정적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물가 상승률이 2%를 유지하는지를 판단하는 데는 좀 더 시간적 여유를 둬야 한다는 지적이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일부 연준 위원들은 금리 인상을 단행하기 전에 물가 둔화가 일시적인 것이라는 증거를 더 보기 원하고 있으나 연준 자산 축소 자체에는 이견이 없다.

지난달 연준은 연내 자산 축소 방침을 밝히면서 초기 미 국채 60억달러, 모기지 채권 40억달러씩 만기 자산의 재매입을 중단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도로는 국채 300억달러, 모기지 증권 200억달러 규모를 전망했다.

하지만 이러한 일정에도 변수는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WSJ는 미 의회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전에 부채 한도를 늘리지 않을 경우 10월 중순께 연방정부 자금이 바닥나며 자산 축소의 시작이 늦춰질 수 있다고 전했다.

/김희원기자 heew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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