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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체험기라이프까톡] SPC그룹 샐러드 전문점 ‘피그인더가든’

퀴노아 등 핫한 재료 가득한 샐러드로 든든한 한끼...퇴근길엔 '샐맥'도 매력





자문해봤다. 지난 일주일 동안 식사 때 신선한 채소를 먹은 적은 적이 있었나? 슬프지만 단 한 차례도 없다. 나도 한때 날마다 채소를 먹으려고 노력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해본 사람이라면 그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 것이다. 우선 채소는 보관하기 어려운 식재료다. 샐러드를 하자면 그래도 두어 가지의 채소가 필요한데, 한 봉지만 사도 양이 많아 한 주에 소화하기가 힘들다. 씻은 채소를 잘라 파는 제품도 있긴 하지만 위생과 신선도 면에서 선뜻 손이 가질 않는다. 신선하고 맛있는 샐러드를 저렴하게 파는 가게가 곳곳에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트렌드에 맞춰 샐러드 전문점은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SPC그룹도 지난 4월 서울 여의도에 샐러드 전문점 ‘피그인더가든(사진)’을 열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어느덧 오픈 100일을 넘긴 피그인더가든을 기자가 직접 가봤다.

여의도역 3번 출구로 나와 2~3분 걸으니 길가에 녹색 간판을 두른 피그인더가든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독특한 이름은 샐러드의 가장 치명적인 단점인 ‘배가 금방 꺼진다(!)’는 편견을 깨고 맛있고 든든한 샐러드를 팔겠다는 포부를 담은 것이라고 한다.

매장 안으로 들어가자 뷔페처럼 각양각색의 샐러드 재료들이 담긴 바가 눈에 띄었다. 오이나 쪽파처럼 친숙한 우리 채소부터 로메인과 루꼴라 같은 샐러드의 단골손님들, 병아리콩과 퀴노아 등 ‘핫’한 식재료도 눈에 띄었다. 재료는 계절에 따라 계속 바뀐다.

기자가 찾은 오후 4시는 다소 한산했지만, 점심이면 주변 직장인들이 긴 줄을 선다. 여성 고객이 절대적일 것 같아도 의외로 남성 고객들이 20~30%를 차지한다고 한다.



피그인더가든의 메뉴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대접 모양의 그릇에 샐러드를 담아주는 ‘볼샐러드(9,000원~1만2,000원)’, 고객이 고른 샐러드에 고기를 곁들여 주는 ‘P.I.G 플레이트 샐러드(1만3,000원)’, 고객이 직접 구성하는 ‘나만의 샐러드(8,000원)’ 등이다. 기성 메뉴라도 추가 비용을 내면 원하는 재료를 추가할 수 있다. 이외에도 샌드위치와 따뜻한 스프, 주스와 맥주 등을 판매한다. 저녁에는 맥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치킨과 새우튀김도 주문할 수 있다.

여름이니만큼 수박을 넣어 만든 여름 샐러드 ‘썸머 카프레제’와 하와이식 ‘회 샐러드’인 ‘하와이안 참치 포케’ 그리고 P.I.G 플레이트 샐러드를 주문해봤다. 주문과 동시에 점원이 눈앞에서 샐러드를 직접 만들어 주기 때문에 카페나 편의점에서 사 먹는 샐러드와 비교할 수 없이 신선했다.

특히 하와이안 참치 포케에는 완탕칩과 참깨, 쪽파, 단무지, 해초 등이 들어가 식감이 재미있었고 동양적인 맛이 나 한식을 즐기는 기자의 취향에 딱 맞았다. 썸머 카프레제는 수박을 씹을 때마다 기분 좋은 달콤함이 채소와 어우러져 가볍게 먹을 수 있었다. P.I.G 플레이트는 든든한 식사를 하고 싶은 사람이나 퇴근길 ‘샐맥’(샐러드+맥주)를 즐기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한다. 따뜻한 샐러드 중에서도 불 맛이 잘 배어든 브로콜리와 요거트 소스를 뿌린 구운 가지가 맛있었다.

피그인더가든의 샐러드는 포장도 가능하다. 길만 건너면 바로 여의도 공원이니까 주말에 샐러드를 사들고 소풍 가면 좋을 것 같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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