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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상반기 순이익 1조983억원…"추가 지분 매각 훈풍"

2011년 이후 최대 실적

우리은행이 올 상반기에 1조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번 실적은 2014년 우리은행이 은행 체제로 전환한 후 최대 실적이다. 최대실적에 주가 역시 고공행진 중이라 잔여 지분 매각의 최적기란 분석이 나온다.

우리은행은 올해 2·4분기에 4,608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상반기 누적 순이익이 1조983억원을 기록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이는 2·4분기 기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0.1%, 상반기 기준 46.4% 각각 급증한 수준이다. 또 2015년 연간 당기순이익이 1조593억원인 것을 고려해도 상반기에 연간 실적을 달성한 것이다. 지난 2011년 상반기 1조2,000억원을 기록했지만 당시에는 우리투자증권 등 지주사 체제였던 것을 고려하면 은행체제에서 1조원가 더욱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우리은행은 “순이자마진 개선이 이어지고 신탁 및 펀드, 외환·파생 등 핵심 비이자이익이 비약적으로 성장한 가운데 판매관리비와 대손비용이 지속해서 줄어든 효과”라고 설명했다.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1.45%로 지난해 2·4분기(1.42%)보다 0.03%포인트 올랐다.다. 우량자산 위주의 성장과 저비용 예금의 증가에 힘입어 이자이익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623억원 증가한 2조5천511억원을 기록했다. 비이자이익은 7,564억원으로 2,207억원 늘었다. 외환·파생 부문과 자산관리 부문의 상품판매 호조가 실적 증가를 이끌었다.

6월 말 현재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82%로 지난해 말보다 0.16%포인트 떨어졌다. SPP조선, STX조선을 제외하면 0.78%로, 0.13%포인트 내렸다. 연체비율은 0.42%로 지난해 말보다 0.04%포인트 개선됐고,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은 180.7%로 지난해 말보다 15.7%포인트 올랐다. 보통주자본비율은 배당 전 기준으로 10.89%로, 지난해 말에 견줘 0.39%포인트 향상됐다.

우리은행은 상반기 최대 실적에 주가 역시 상승 흐름을 이어가면서 잔여 지분 매각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최종구 금융위원장 역시 지난 16일 국회 인사청문 답변 자료를 통해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우리은행 잔여지분을 신속히 매각하도록 검토하겠다”며 “투자수요 등 시장 여건과 공적자금 회수 가능성, 과점주주 체제의 특수성 등을 고려해 공적자금관리위원회와의 논의하겠다”고 밝힌 만큼 잔여 지분 매각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관계자도 “상반기에 이미 올해 목표 수익의 70%를 기록, 오는 9월까지 100% 달성을 목표로 하는 가운데 상반기 최대 실적에 주가까지 뒷받침되면서 추가 지분 매각에 탄력이 붙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은행의 계열사인 우리카드는 올해 상반기에 619억원, 우리종합금융은 12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김보리기자 bor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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