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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시황] 유럽發 테이퍼링 신호에 달러 글로벌 약세…원달러환율 다시 1,120원대 초반으로

20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유럽중앙은행(ECB) 본부에서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다시 1,120원대 초반으로 내려앉으며 하락 출발했다. 밤 사이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보낸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신호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둘러싸고 계속되는 악재로 달러는 다시 글로벌 약세 흐름을 탔다.

2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원 내린 1,121원5전에 거래를 시작했다. 유럽발 긴축 신호가 불러온 글로벌 달러 약세의 영향이 컸다. 20일(현지시간)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통화정책회의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테이퍼링에 대해 “올해 가을(9~10월)에 논의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자, 유로화는 달러 대비 1% 가까이 뛰어 26개월 만에 1.16달러 선을 넘겼다. 반면 주요 6개국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55% 빠진 94.27로 떨어졌다.

달러가 하루만에 다시 약세로 돌아서면서 원달러 환율도 1,110원대로 진입할지가 관심사다. 다만 전문가들은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내다봤다. 최근 흐름으로 봤을 때 1,120원대 초반에서는 실수요 측면에서도 달러를 사려는 물량이 많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일단 1,110원대로 내려앉으면 연저점인 1,110.50원(3월28일·저가 기준)을 가시권에 두고 있다는 점에서 외환 당국의 개입 경계 심리도 도사리고 있다.



이날 원엔 환율(하나은행·9시 기준)은 1원83전 내린 1,001원83전에 거래를 시작했다. 밤 사이 엔달러 환율은 111.93엔으로 전 거래일보다 소폭 올랐다. 글로벌 달러 약세에도 불구하고 달러 대비 엔화 가치가 떨어졌다는 뜻이다.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긴축을 모색하는 시점에서 일본중앙은행(BOJ)은 현재의 통화완화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엔화는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빈난새기자 bint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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